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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위협하는 ‘거북목증후군'... 조기 치료 및 예방이 중요
10대 청소년 위협하는 ‘거북목증후군'... 조기 치료 및 예방이 중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7.06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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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승구 신림 척편한병원 원장
도움말=이승구 신림 척편한병원 원장

[바이오타임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PC 등 전자기기를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일자목증후군 등 경추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일자목(거북목)증후군 환자 수가 2016년 약 199만 명에서 2020년에는 221만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북목증후군은 목뼈가 정상적인 C자 형태에서 일자로 변형되는 증상을 말한다. 과거에는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때문에 주로 발병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자세,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일수록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거북목증후군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컴퓨터나 스마트폰의 과도한 사용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앞으로 쭉 빠져있는 상태로 채 장시간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경추 변형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문제는 거북목증후군이 단순히 외형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뒷목과 어깨 주변의 신체적 통증을 유발한다는 점이다. 변형된 경추가 지속적인 자극을 받게 되면 근육이 항상 긴장된 상태를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목과 어깨 주변이 뻣뻣해지거나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또한 두통과 현기증, 어지럼증과 안구 통증으로 인해 집중력 저하나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기도 한다. 심할 경우에는 디스크 질환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승구 신림 척편한병원 병원장은 “경추의 변형이 심해지게 되면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면서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 때문에 반복적인 목어깨 통증이 있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이 있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빠르게 신경외과에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며 조기 진단 및 치료에 대해 강조했다.

다행히 증상이 경미한 거북목증후군 초기라면 약물요법,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중 숙련된 기술을 갖춘 치료사가 손과 소도구를 이용하여 틀어진 근골격계를 교정하여 바로잡아주는 도수치료는 변형된 경추와 신체 불균형을 원래의 상태로 회복하고 신경 압박을 해소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 이승구 병원장은 “거북목증후군 치료와 함께 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며 "평소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부터 목까지 곧게 세워 앉도록 하고,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와 맞추고 고개를 앞으로 빼지 않는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장시간 한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되고 굳어진 목 근육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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