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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 무릎 관절 사용... 반월상연골파열 주의해야
무리한 무릎 관절 사용... 반월상연골파열 주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6.05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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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무릎 관절은 다양한 신체 부위 중 퇴행성 변화가 비교적 빠르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행 시 체중의 영향을 받는 것은 물론, 앉거나 무릎을 굽히는 등의 관절 가동이 빈번하기 때문이다. 이런 무릎의 퇴행성 변화는 다양한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는데, 그중 무리한 관절 사용으로 일어날 수 있는 반월상연골파열을 꼽을 수 있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관절 사이에 위치한 연골 구조물로 반달 모양을 띠고 있다. 관절에 가해지는 하중을 분산시키고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면서 무릎을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만약 이 반월상연골이 파열 및 손상될 경우 무릎의 통증과 안정성에 영향을 주게 되는데 이런 상태를 반원상연골파열이라 한다. 보통 외측 부위의 연골 손상이 많고 무릎을 과도하게 움직이는 동작 중 관절이 갑작스럽게 뒤틀리면서 손상이 발생한다.

보통 레저나 스포츠활동 및 무릎의 사용이 빈번한 직업군에게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노화로 인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경우라면 비교적 작은 충격이나 쉽게 손상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흔히 연골 파열의 경우 외부의 큰 충격이나 부상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으로 흔히 알고 있지만, 이러한 외부적 충격을 제외하더라도 일상 생활 중 다양한 이유로 파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무릎의 가동 중 반월상연골이 관절 사이에 끼게 되면서 찢어지거나 파열되기도 하고 빠르게 걷거나 뛰다 갑자기 멈추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동작, 또는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도 파열이 일어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단 반월상연골이 파열되면 무릎이 붓고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이후 무릎 관절이 불안정해지면서 무릎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며 다리를 굽혔다 펴는 동작이 어려워지게 될 수 있다. 이로 인해 다리를 움직이는 자체로 불편함이 생길 수 있어 보행에도 점차 영향을 주게 된다. 반월상연골파열을 장기간 방치할 경우 퇴행성관절염과 같은 이차적인 문제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올바른 진단과 적합한 치료의 계획을 세우고 시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진단의 경우 X-ray나 MRI 검사를 통해 가능하다. 손상의 정도가 심하지 않은 상태라면 약물이나 주사, 물리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충분히 호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만약 파열의 정도가 심해 보존적 치료로 기능 회복이 어렵다 판단될 경우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이에 전병호 병원장은 “수술적 치료의 경우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봉합 및 절제술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무릎 손상부위에 최소한의 절개를 통해 내시경카메라와 특수 의료기구를 삽입해 육안으로 병변 부위를 자세히 관찰하며 세밀한 진단과 함께 치료가 동시에 시행될 수 있다. 만약 혈관이 있는 위치에 파열이 있을 경우 봉합술을 진행하며 봉합이 어려운 경우 선택적으로 손상된 연골판을 절제하는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을 마치게 되면 통증의 완화와 함께 기능의 회복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릎은 다양한 이유로 손상되거나 여러 질환의 발생이 매우 높은 신체 부위이다. 때문에 평소 올바른 관리를 통해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월상연골파열은 무리한 움직임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활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관절 주변 근육을 풀어주고 평소 적절한 운동으로 근력을 강화해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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