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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소식에 급등
[Bio특징주] 현대바이오 코로나 치료제,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 소식에 급등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11.30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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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앤팜의 니클로사마이드 연구과정 설명(사진=현대바이오)
씨앤팜의 니클로사마이드 연구과정 설명(사진=현대바이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사이언스(대표 오상기, 048410)는 자사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내용을 발표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현대바이오는 30일 오전 11시 1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16.14%(4,350원) 오른 3만 1,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바이오는 12월 7일 내외신 기자를 대상으로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도 해결 가능’을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항바이러스제로 특정 바이러스와 그 변이까지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자사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경구치료제 후보물질인 CP-COVO03은 멀티 타깃 항바이러스제로,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변이까지 해결하는 새로운 연구성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대바이오가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인 CP-COV03는 니클로사마이드의 흡수율과 반감기 문제를 해결한 최초의 개량신약 후보물질이다.

니클로사마이드는 1958년 바이엘이 구충제로 개발한 것으로, 2000년대 이후 암이나 바이러스 질환에도 효력이 좋은 것이 밝혀졌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계 주요 약물 48종 중 코로나19 치료제 1위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질환과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너무 낮고, 혈중농도 반감기도 너무 짧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데 현대바이오 대주주인 씨앤팜이 약물 전달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하면서 코로나19 경구치료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씨앤팜은 지난해 첨단 약물 전달체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끌어올려 100% 항바이러스 혈중 약물농도(IC100)를 12시간 이상 유지하는데 세계 최초로 성공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여러 질환에 효능이 있다고 밝혀졌지만, 각종 실험 결과로 약물 재창출을 실증한 논문이 SCI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씨앤팜이 세계에서 처음이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연 연구기관에서 코로나19 동물효능실험 결과 폐 병변 개선율 등 효능지표가 우수함을 입증했다.

현대바이오는 임상 1상 투약을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초에 2상에 돌입해, 효능이 입증되는 대로 긴급 사용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코로나19 경구치료제 CP-COV03가 긴급 사용승인을 받을 시, 약효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도 갖춰 코로나19 게임체인저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나 화이자가 개발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80만 원대의 고가인 데 비해, CP-COV03는 개량신약이므로 그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현대바이오는 대량생산도 쉬워 긴급 사용승인이 나면 신속히 전 세계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한편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유효물질을 체내에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바이오 융합 기술을 개발하여 상용화한 바이오 전문기업이다. 세계 최초로 비타민C 안정화 기술을 활용해 양모제, 의약품에 이어 스킨케어 화장품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의 대주주인 씨앤팜은 2001년에 설립한 바이오벤처 나노하이브리드가 2010년에 회사 이름을 변경한 것으로, 2012년에 현대아이비티(현재 현대바이오사이언스)를 인수해 2020년 9월 30일 기준 현대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1.81%를 보유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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