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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특징주] 신풍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슈로 급등
[Bio특징주] 신풍제약, 먹는 코로나 치료제 이슈로 급등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6.10 1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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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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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신풍제약 주가가 10일 30% 가까이 급등했다. 신풍제약(019170) 주가는 1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낮 2시 26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7.33%(1만 6,700원) 오른 7만 7,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급등은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와 연관이 있다. 한국 정부가 미국 머크사(MSD)의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선구매 계약을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피라맥스’를 개발 중인 신풍제약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신풍제약은 조만간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서 어제 미국 정부도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개발명 MK-4482)의 170만 명분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는 MSD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와 공동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 치료 후보물질로,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이다.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 오류를 일으켜 바이러스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채 사멸하도록 하는 기전을 갖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까지 FDA에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는 계획이다. 긴급사용승인에 대비해 올해 말까지 1,0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치료제도 비축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리 정부와 MSD의 선구매 계약 논의에 대해서 한국MSD 측은 “정부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이다.
 

(사진=신풍제약)
(사진=신풍제약)

국내에서도 여러 제약사들이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이르면 이달 안에 임상 2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신풍제약이 이슈다.

신풍제약의 피라맥스 국내 임상 2상은 전국 13개 대학병원에서 총 113명의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2상 임상은 국내 코로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무작위배정, 이중맹검, 위약 대조로 진행되었다. 현재 임상을 완료하고 관련 데이터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풍제약 피라맥스는 기존에 말라리아 치료제로 허가받았으며, 사람 폐 세포주를 이용한 세포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효능과 병용효과가 확인된 합성의약품이다. 신풍제약은 피라맥스에 대해 국내 제16호 신약으로 허가받아 글로벌 신약으로 소유권을 지니고 있다.

한편 현대바이오 대주주 씨앤팜도 구충제 성분 니클로사마이드를 약물 재창출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대바이오는 씨앤팜이 수행한 실험 결과 등을 토대로 CP-COV03의 국내외 임상을 조만간 신청키로 하고, 글로벌 제약사 등과의 공동 개발이나 라이선싱 등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웅제약 역시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기존 췌장염치료제 ‘코비블록’(기존명 ‘호이스타’)을 먹는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현재 임상 2b상을 완료해 데이터 분석 중으로, 3분기 내 조건부 허가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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