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10:45 (토)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대량생산체제 확보
현대바이오, 먹는 코로나 치료제 대량생산체제 확보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1.06.16 09: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유영제약과 경구제 제조계약 체결
코로나19 팬데믹을 진정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 기대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사진=현대바이오사이언스)

[바이오타임즈] 현대바이오(대표 오상기)는 대주주인 씨앤팜이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경구치료제 CP-COV03의 위수탁 제조 및 제조를 위한 제형 개발 계약을 유영제약(대표 유우평)과 3자 공동으로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981년 설립된 유영제약은 지난해 1,11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중견 제약사로, 연간 8억 정의 경구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현대바이오는 이번 계약 체결로 CP-COV03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유영제약은 씨앤팜이 경구제로 개발한 CP-COV03를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알약이나 캡슐 등의 제형으로 만들어 1차로 임상시험용으로 공급하고, 시판용 제품에 대한 최우선 제조 협상권도 갖게 됐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유영제약의 시판용 제형으로 CP-COV03의 임상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편 씨앤팜은 구충제 성분인 니클로사마이드를 약물 재창출 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니클로사마이드는 세계 주요 약물 48종 중 코로나19 치료제 1위 후보로 선정될 정도로 코로나19를 비롯한 각종 바이러스 질환과 난치성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후보 약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체내 흡수율이 너무 낮고, 혈중농도 반감기도 너무 짧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런데 씨앤팜이 약물전달 기술로 니클로사마이드의 체내 흡수율을 개선하면서 코로나19 경구치료제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씨앤팜은 CP-COV03의 기반 약인 니클로사마이드가 바이러스 복제 억제 외에 바이러스 제거 메커니즘까지 지녀, 같은 항바이러스제로 분류되는 화이자의 PF-07321332, 머크의 MK-4482보다 약효 면에서 더 우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대바이오와 씨앤팜은 니클로사마이드 약물재창출 제1호인 CP-COV03가 ‘코로나19 팬데믹’을 진정시킬 수 있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신속한 임상 진입을 위해 후속 실험과 관련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