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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양성질환과 유방암의 연관성은?
유방양성질환과 유방암의 연관성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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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임 대표원장(사진=뷰앤유외과의원)
이정임 대표원장(사진=뷰앤유외과의원)

[바이오타임즈] 서구화된 식습관과 여성호르몬의 영향 등으로 인해 유방 질환의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유방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유방암과 같은 악성종양, 섬유선종 같은 양성종양, 유선염 등 염증성 질환이 있다.

유방양성종양이란 유방에 생긴 종양 중 암이 아닌 것을 말한다. 유방암과는 다르게 주위 조직으로 침범하여 자라거나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양성종양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거의 없어, 크기가 작고 성장이 멈춘 종양이라면 그대로 두기도 한다.

다만 일부 양성종양에서 장기간 방치하는 경우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한다. 특히 비정형유관증식증 등은 절제술 시행 시 최종 진단에서 악성 병변이 동반되어 있는 빈도가 높다. 따라서 양성병변이라 할지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필요시 제거가 필요하다.

뷰앤유외과 이정임 대표원장은 “20대부터 정기적인 자가진단을 시행함으로써 유방질환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며 “다만 만져지지 않는 종양도 있기 때문에 멍울이 잡히지 않는다 하여 미루지 말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방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유방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에는 외과적 절제 수술과 맘모톰 시술이 있다. 맘모톰 시술의 경우 유방 조직검사, 유방양성종양을 제거하는 목적으로 진공장치와 회전 칼이 부착된 바늘을 이용하여 유방조직을 적출하는 검사법이자 치료 기기이다. 충분한 조직 채취가 가능해 검사 결과가 거의 정확하며, 동시에 의심되는 종양을 제거해 최근 많이 선호되는 방식이다.

특히 일반 절제술의 경우 전신마취로 진행되며, 봉합 부분 흉터가 존재하고 회복이 느리다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와 비교해 맘모톰은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고, 일정시간 안정 후 비교적 빠르게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맘모톰 시술은 시술관을 유방 내 병변 가까이에 위치시킨 후, 시술관(바늘) 끝 옆면에 나 있는 홈으로 조직을 빨아들인다. 이후 내부의 칼날로 흡인된 조직을 잘라 내고, 진공흡입을 통해 잘라낸 조직을 유방 밖으로 적출하는 과정으로 진행된다.

유방양성종양이 바로 제거가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추적 관찰을 시행할 수 있다.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 양성종양이라면 6개월 주기의 추적 관찰을 2년간 하도록 권고되고, 명확하지 않은 종양의 경우 조직검사로 확인 후 결과에 따라 추적 관찰이 필요하다.

유방암은 국내 여성에게 가장 흔히 발생하는 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특히 35~64세 여성에서 유방암은 발생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들에게서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지만, 보통 여성호르몬, 출산 경험, 비만, 음주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방암은 초기에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유방암 조기 발견을 위해 평소 검진이나 자가진단을 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의심되는 증상이 있는 경우 빠르게 병원으로 내원하여 유방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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