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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척추측만증 집중치료가 필요한 시기
겨울방학, 척추측만증 집중치료가 필요한 시기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01.13 15:06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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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사진=강남세란의원)

[바이오타임즈] 과거 바깥 활동이 많았던 시기와 달리 요즘 아이들은 학교, 학원, 집을 오가는 반복된 생활과 장시간 책상에 앉아 있는 생활로 척추를 잡고 있는 근육의 힘이 약화되면서 ‘척추측만증’ 발병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로 척추측만증 발병률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고 그 중 반 이상이 청소년 환자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척추측만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중 40%가 10대(10~19세)로 가장 많았다.

척추측만증은 정면에서 봤을 때 일자로 곧게 서 있어야할 척추가 C자나 S자 모양으로 휘어지고 척추 마디마디가 회전하여 변형되는 것을 말한다. 대부분 청소년기에 특별한 이유 없이 발생하며, 키가 크는 동안에 측만의 각도가 급속히 진행되므로 발병 초기에 정확한 검진으로 30~40도 이상의 악성 측만증으로 휘어지는 변형을 막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간의 척추측만증 환자는 발병 시 X-ray만 몇 개월에 한 번씩 추적 관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경우 키성장과 더불어 급격히 측만의 각도가 심해질 수 있는데, 변형이 심한 경우 심장과 폐 등 장기를 압박해 심각한 합병증까지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척추측만증 유무를 따져 보기 위해선 자가진단이 필요하다. 척추측만증 자가진단법은 △좌우 어깨 높이의 비대칭 △한쪽 등이 더 튀어나옴 △골반 및 허리의 비대칭 △한쪽 젖가슴의 발달이 더딤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짐 등으로 판별할 수 있다.
 

(사진=강남세란의원)
척추측만증의 진행 단계(사진=강남세란의원)

측만증은 척추를 잡고 있는 심부근육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 시엔 어깨 높이 등 비대칭 된 근육의 균형화를 위한 운동치료와 척추의 정렬을 바로잡을 도수치료가 필요하다.

강남세란의원 김수연 원장은 “10도 이하의 측만증 환자는 발견 즉시 운동치료를 시작하면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치료를 시작하지 않고 방치하다 40도 이상이 되어 다시 방문하시는 환자분들을 보며 많이 안타깝다”며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을 이용하여 집중치료를 진행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수연 원장은 22년 8월 <Efficacy of conservative treatment on exacerbation of adolescent idiopathic scoliosis> 논문을 발표하여 대한민국 척추측만증 박사 1호가 되었다. 김 원장은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에 대한 현실적인 치료 방법인 보존적 치료를 제시하고, 특히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 청소년 척추측만증의 유병률을 낮추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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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17 01:25:03
댓글보니 딸 있으신 분들 ㅠ_ㅠ....측만증이 여학생들이 더 많더라구요....다들 힘내요 우리!

굥수처 2023-01-16 21:39:17
1단계 사진은 문제가 뭔가요?^^

ㅎㅎ 2023-01-16 17:10:46
요즘 측만증에 관심이 많은데 치료 한번 받아보고 싶어요~

2023-01-16 17:08:14
저희 아이도 검진에서 측만증 소견이 보인다던데
검사 한번 받아봐야겠어요
바른 자세 하라고 아무리 말해도 듣질않네요

알로하 2023-01-16 16:53:47
제 딸도 학교에서 측만증 있다고 하던데 정밀검사 받으러 가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