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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 선정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 선정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2.12.22 1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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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연구자상은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 서울의대 김혜영 교수에 수여
대상 수상자에 3억 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 각각 5,000만 원 상금 지급
어려운 여건에서도 글로벌 신약 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큰 희망 될 것
(사진=한미약품)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인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 (사진=한미약품)

[바이오타임즈] 임성기재단은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권 박사를, 만 45세 미만 연구자 대상의 ‘젊은연구자상’에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영 교수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임성기연구자상’은 국내 최고 수준 권위의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부문 상으로,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신약 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임 회장 가족이 최우선으로 설립한 임성기재단이 제정한 상이다.

임성기 재단은 의학, 약학, 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별도의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들을 선정한다.

재단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생명공학 및 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연구자상 제2회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금 3억 원,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2명에게는 상패와 상금 각 5,000만 원씩 전달된다.

대상 수상자 유권 박사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책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유 박사의 연구는 암세포에서 분비되는 ‘INSL3’ 펩타이드가 섭식 장애 유발 인자라는 새로운 사실을 규명해 학계에 제시했다. 유 박사는 초파리 모델에서 발견한 암에 의한 식욕부진 기전이 마우스 암 모델에서도 적용되며, 이를 토대로 실제 췌장암 환자에도 같은 기전이 작동된다는 연구 결과를 세계 최초로 보고했다.

유 박사는 현재 약 3,500종의 유전자 변형 초파리를 모델 동물로 해 항암과 당뇨, 비만 분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초파리는 인간 질병 유발 유전자의 70%가량을 몸에 지니고 있어서 적절한 유전자 변형을 통해 타깃 질환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신약을 신속하게 스크리닝하는데 획기적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유 박사는 설명했다.

심사위원회는 “이 연구는 실제 약물 개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상용화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항암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계열 내 최초(first in class) 항암치료 보조제 및 정상 비만 환자의 식욕 조절 물질로 개발할 수 있는 확장성을 가진 연구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사진=한미약품)
제2회 임성기연구자상 젊은연구자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순환기내과 강지훈 교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과 김혜영 교수 (사진=한미약품)

젊은연구자상을 받는 강지훈 교수는 현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순환기내과 진료 교수로 일하면서 한국인에게 최적화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강 교수는 스텐트 시술 이후 시행하는 이중항혈소판제 표준 용법의 출혈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항혈소판제 단계적 축소 용법’을 제시하고, 실제 임상 진행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해 이번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강 교수는 해당 논문을 포함한 3건의 상이한 대규모 임상 연구를 주도하고 이를 모두 제1 저자로 보고하는 등 이 분야 임상 연구 능력의 탁월성도 증명했다.

또한, 젊은연구자상 수상자 김혜영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면서 면역학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수상의 배경이 된 김 교수 연구는 한번 기능을 잃으면 회복이 불가능한 신장의 초기 염증 반응 기전을 동물모델을 통해 확립한 것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염증 유발 과정에서 특정 지표(Siglec-F)를 나타내는 면역 세포가 관여한다는 점을 증명했고, 이를 인체 신장 조직에서도 추가 확인하는 등 연구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성기재단 이관순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더불어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 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평가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임성기연구자상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글로벌 신약 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내년 3월 6일 오후 5시 서울 삼청동 뮤지엄한미에서 진행된다. 임성기재단 및 임성기연구자상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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