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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쌓이는 중성지방, 흡수를 막아야
조용히 쌓이는 중성지방, 흡수를 막아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11.09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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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타임즈] 중성지방은 평상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나 사용되지 않고 남은 일부는 복부 등에 내장지방으로 축적된다. 과도히 높은 중성지방은 뱃살의 원인이 되며 나아가 각종 질환을 초래해 ‘만병의 근원’이라 불린다. 따라서 평소 중성지방 수치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성지방은 식사를 통해 섭취되는 지방의 95%에 해당한다. 중성지방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로 활용되지 못하고 몸에 축적되는 중성지방이 많아질 때 문제가 나타난다. 남은 중성지방이 혈액 속을 떠돌면서 지방 조직 뿐만 아니라 심장과 근육, 간 등 우리 몸 구석구석에 쌓이기 때문이다.

비지방 조직에 중성지방이 축적되면, 장기의 세포 또는 장기 고유 기능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장기에 직접적이고 빠르게 악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 중성지방이 근육에 쌓이게 되면 근육 기능이 떨어지고 염증 물질이 분비돼 당뇨병, 고지혈증 등 대사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간에 쌓이면 지방간이 발생할 수 있다.

효과적으로 중성지방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평소 식후 중성지방 수치에 신경을 써야 한다. 보통 공복 혈중 중성지방은 간에서 배출되는 중성지방만 측정하기 쉽다. 하지만 중성지방이 주로 식사로 흡수되는 만큼, 식후 혈중 중성지방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는 잠재적인 중성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지표로도 활용된다. 실제 미국심장협회(AHA), 유럽동맥경화학회(EAS) 등 세계 심혈관 학회에서는 식후 혈중 중성지방 측정 및 관리를 권고하고 있다.

중성지방 축적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식습관 관리에 힘써야 한다. 하지만 평소 식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렵다면, 장에서 중성지방이 흡수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도 방법이다.

중성지방은 90% 이상이 음식을 통해 장에서 흡수되기 때문에 식후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게 된다. 이를 관리하는 데 ‘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최근에는 장에서 중성지방의 흡수를 막아주는 중성지방 유산균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Q180(Lactobacillus plantarum Q180)’이 높은 관심을 얻고 있다.

중성지방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Q180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 활성을 억제해 중성지방이 장내 흡수되는 것을 방치한다. 더불어 간의 지방산 산화를 증가시켜 중성지방이 합성되는 것을 저해해 수치를 감소시킨다.

해당 균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식약처로부터 ‘식후 혈중 중성지방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았다. 인체적용시험을 진행한 결과, 12주간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룸 Q180을 40억 CFU씩 꾸준하게 섭취했을 때 대조군의 혈중 중성지방 최고농도가 53mg/dL 증가한 것과 달리 26mg/dL 감소한 것이 확인됐다.

장에서 중성지방의 90% 이상이 흡수되는 만큼, 중성지방을 장 건강과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성지방 유산균’이 시판되고 있다. 식후 중성지방을 낮춰주는 유산균을 통해 장 건강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더욱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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