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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 가능
하지정맥류,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도 치료 가능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7.29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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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봄날의외과)
(사진=봄날의외과)

[바이오타임즈] 하지정맥류에 대한 흔한 편견 중 하나는 무조건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상은 이와 다르다. 연간 하지정맥류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20만 명 이상으로 이는 족저근막염, 발목인대파열 보다 높은 수치다. 이 많은 환자를 수술로만 치료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혈관외과학회 및 SCI 저널 보고에 따르면 수술적응증은 혈관이 역류로 3mm 이상 확장된 경우로 전체 환자 중 약 20% 정도로 환자 10명 중 1~2명이다. 이 외 80%는 수술이 아닌 보존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비수술적 치료에 대표적인 방법은 혈관경화요법이다. 역류가 발생한 혈관에 경화제라는 약물을 투여하여 폐쇄시키는 방식이다. 과거에는 정확한 약물 투여 용량과 위치 설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된 것이 고해상도 혈관초음파와 미세혈간, 신경까지 탐침이 가능한 하키스틱 프로브다.

서울 봄날의외과 최병서 원장팀은 “혈관초음파를 통해 역류가 발생한 혈관 상태를 Grade 1~3로 세부 진단한다. 다음 약물 투여가 필요한 혈관 위치에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표적점 형성 후 약물을 주입한다. 따라서 치료 후 재발 및 주변혈관 손상 등의 합병증 우려없이 안정된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혈관경화요법은 외래치료실에서 5분 이내 마친다. 따라서 여러 번 병원을 내원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또한 수술에 비용 부담도 1/5 수준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도 적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초기증상에 대한 인지가 중요하다.

최병서 원장은 “어느 날부터 다리에 통증이나 붓기 그리고 가려움, 저림 증상이 있거나 다리에 거미줄처럼 혈관이 비쳐 보이는 모세혈관 확장 증상이 있다면 하지정맥류 초기증상을 의심해 빨리 혈관외과 의사, 의료기관을 찾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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