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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위로 들 때 찌릿... ‘어깨 관절와순 파열’ 의심
팔 위로 들 때 찌릿... ‘어깨 관절와순 파열’ 의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6.3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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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위험 높은 ‘어깨’, 방치하면 ‘습관성 탈구’로 이어져
(사진=바른마디병원)
바른마디병원 정형외과 홍성우 원장(사진=바른마디병원)

[바이오타임즈] 신체의 수많은 관절 중에서도 어깨는 운동량이 가장 많은 곳이자,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해 운동 범위가 가장 넓은 관절에 속한다. 그만큼 통증 발생 가능성과 부상의 위험성이 많기 때문에 운동 시에나 일상생활 시에도 항상 주의를 해야 한다.

어깨를 부딪혀 다치거나 팔을 짚고 넘어졌을 때, 공을 던지는 운동을 자주 할 때, 팔을 머리 위로 흔들거나 휘두르는 동작을 자주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질환은 바로 ‘어깨 관절와순 파열’이다.

관절와순은 팔을 이루고 있는 위팔뼈(상완골두), 몸 쪽의 어깨뼈를 연결하는 섬유질 연골조직이다. 링 형태로 이루어져 있는 이 조직은 어깨를 움직일 때 관절 안정성을 유지한다. 이 관절와순이 어깨뼈로부터 떨어지게 되는 것이 바로 관절와순 파열에 해당한다.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어깨 앞쪽, 뒤쪽의 통증을 유발하며 옆으로 누워서 잘 때 극심한 고통으로 잠을 자다가 깨기도 한다. 특히 무거운 물건을 나르거나, 운동 시 머리 위로 손을 올리고 난 뒤에는 팔에 힘이 빠지고 통증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흔히 ‘어깨가 빠졌다’라는 표현에 해당하는 질환이다. 어깨에 갑작스러운 큰 힘이 가해졌을 때, 즉 야구나 수영 혹은 테니스와 같은 운동을 즐기거나 넘어질 때, 팔로 바닥을 강하게 짚었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발생하는 통과 증상은 다른 어깨 질환과 유사하기도 해 흔히 경험하는 어깨 통증이라고 생각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습관성 탈구로 이어질 수 있고, 어깨 자체가 불안정성을 갖게 돼 일상생활을 하는 데에도 불편함을 야기할 가능성이 커진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 병원에 방문하여 정확하게 진단을 받고 그에 적합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좋은데, 관절와순 손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도수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으로 시행한다. 초기이기 때문에 급성기 통증을 조절을 목표로 하며 환자는 관절의 무리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손상이 심한 경우나 보존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다면 관절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바른마디병원 정형외과 홍성우 원장은 “어깨 관절와순 파열은 특유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고, 어깨 관절 불안정성이나 다른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다”며 “다만 경미한 통증이라도 느껴진다면 즉각 내원하여 손상 정도를 파악해 적극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습관성 탈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함께 어깨 주변 근육을 기르는 근력 재활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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