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대유행에 신속 대처하고 백신 자국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
[바이오타임즈] (주)우정바이오(대표이사 천병년)가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동물이용 생물안전 3등급(Animal Biosafety Level 3, 이하 ABSL-3) 시설을 구축해 코로나19 등 각종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연구 개발 인프라를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이하 우신클)’ 지하 5층에 구축된 ABSL-3 시설은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유전자변형생물체 국가 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 등에 의거해 설치 및 운영되고 있으며, 일반 연구 기관이나 바이오 벤처는 설치 및 운영이 쉽지 않은 시설이다.
우정바이오는 ‘신약 개발 생태계 구축’을 추구하는 바이오 인프라 기업으로, 지난해 준공한 우신클을 기반으로 비임상 연구 및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신클에서는 식약처의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지정에 이어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 인증을 받은 동물실은 물론 효능평가센터, 분석센터, 안정성센터 등의 인프라가 갖춰져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의학의 기대주로 꼽히는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가 가능한 무균시설(Germ Free)도 구축해 연구 영역을 확장했다.
회사는 코로나19 이후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의 자주권 확보,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대비책의 중요성이 국가적 이슈로 떠오르며 ABSL-3 시설 등 감염병 연구 인프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정바이오는 향후 감염병 치료제와 백신 개발 연구에 필요한 추가적인 인프라를 구성하고, 다양한 기관 및 기업들과 협력해 전임상 연구(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 CRO) 서비스를 더욱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이사는 “현재 국내에 감염병 전임상 시험 인프라가 부족하고, 연구 시설 대부분이 공공 혹은 교육 기관 내부 수요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시설 구축 완료와 함께 관련 부처 인증도 추진 중이며, 향후 감염병 관련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 벤처가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원숭이두창 등 또 다른 감염병 대유행에 신속 대처하고 백신 자국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