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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업계, 강원·경북 산불피해 복구 위해 팔 걷어붙였다
제약·바이오 업계, 강원·경북 산불피해 복구 위해 팔 걷어붙였다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2.03.08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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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경동제약, 성금 기부로 피해 지역 복구 지원
동아쏘시오그룹·광동제약, 일반의약품 및 피로회복제 등 구호품 기부
동아쏘시오그룹은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을 투입했다(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을 투입했다(사진=동아쏘시오그룹)

[바이오타임즈] 강원도 삼척·강릉과 경북 울진의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각계각층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성금과 구호품 지원에 나섰다.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20만 명을 넘는 상황에서 한 공간에 모여있어야 하는 이재민들은 코로나 감염의 위험이 크다. 이에 제약·바이오 기업의 성금과 구호품은 이재민들의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셀트리온은 8일 강원도 삼척·강릉과 경북 울진의 산불피해 지원을 위해 성금 5억 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강원도와 경북 지역의 이재민을 위한 구호품 지원과 피해 지역 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019년 4월 셀트리온복지재단을 통해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한 2억 원의 성금을 기탁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기부하는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대형 산불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피해 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동제약도 산불피해 주민들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사랑의열매에서 진행하는 산불피해 돕기 특별 모금에 참여한 것으로, 성금은 재난·재해 구호 전문 기관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전달돼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및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그동안 사회 각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곳에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이번 산불피해 관련 기부 외에도 2019년 발생한 강원도 산불피해 복구를 위해 의약품과 현금 1억 원을 기부하고, 이듬해 발생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자금 1억 원을 기부한 데 이어 집중 호우 피해 복구 관련 성금 1억 원을 기부했다.

류기성 경동제약 대표는 “지난주 경북 울진-삼척을 비롯해 다발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산불로 인해 많은 분이 고통을 받고 있다. 적은 금액이지만 피해를 본 분들에게 도움과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의 울진 산불 피해 주민 위한 봉사약국 트럭(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울진 산불 피해 주민을 위한 봉사약국 트럭과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 개를 지원했다(사진=동아쏘시오그룹)

동아쏘시오그룹은 경상북도 울진 산불피해 주민을 위해 봉사약국 트럭 투입 및 피로회복제, 생수, 의약품 등을 지원했다.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1.2톤 규모로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피해 지역 주민들을 돕기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작한 차량이다. 봉사약국 트럭은 구호 물품을 나르는 것 외에 재난 발생 시 현장에 투입되어 이동식 봉사약국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평상시에는 대한약사회 및 동아쏘시오그룹 사회공헌활동에 활용된다.

봉사약국 트럭과 함께 동아쏘시오그룹은 동아제약 피로회복제 ‘박카스’ 5,000병, 감기약 ‘판피린’ 500병, 소화제 ‘베나치오’ 500병, 동아오츠카 생수 ‘마신다’ 1만 개를 지원했다.

박카스 등을 실은 동아쏘시오그룹 봉사약국 트럭은 대피소인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방문하여 경북약사회와 함께 산불로 피해 주민들에게 필요한 구호물품을 원활하게 공급하는 데 기여했다.

앞서 동아쏘시오그룹은 2019년 4월 강원도 고성, 속초 등지에서 대행 산불이 났을 때 봉사약국 트럭을 투입한 바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산불로 인해 실의에 빠진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산불 피해 지역 이재민을 위해 일반의약품과 식음료 5만여 개(병) 등 7,500만 원 상당 규모의 제품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광동제약은 갑작스러운 화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의 심신 안정을 도울 수 있도록 ‘솔표 우황청심원’, 일반의약품과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광동 옥수수수염차’ 등의 음료로 구호품을 구성했고, 솔표 쌍감탕과 광동 비타500, 광동 흑미차, 비타500 젤리 등도 지원한다.

광동제약이 준비한 구호 물품 중 일반의약품은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음료 등은 대한적십자사와 지방자치단체 등을 통해 체육관 등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한 이재민과 소방관, 의용소방대에 전달될 예정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구호품을 마련했다”며 “불길이 조속히 잡히고 이재민들도 안정을 찾으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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