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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o IPO] 애드바이오텍, “IgY 면역항체 기술로 인체용 의약품 개발 나설 것”
[Bio IPO] 애드바이오텍, “IgY 면역항체 기술로 인체용 의약품 개발 나설 것”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2.01.07 1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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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 상장 임박
국내 1위 친환경 IgY 면역항체 기술로 동물의약품 글로벌 시장 진출
코스닥 상장 이후 IgY 항체 기술로 인체용 의약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경쟁력과 코스닥 이전 상장 후 비전에 관해 설명한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사진=애드바이오텍)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자사의 경쟁력과 코스닥 이전 상장 후 비전에 관해 설명한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사진=애드바이오텍)

[바이오타임즈] “친환경 IgY 항체를 이용한 백신과 치료제 기술로 동물 의약품 분야에서 국내로는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 데 회사의 역량을 집중해왔다. 코스닥 상장으로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

친환경 면역항체 바이오기업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7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사의 경쟁력과 올해 코스닥 시장 입성 후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애드바이오텍은 달걀을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특이난황 항체, IgY) 생산기술로 항체의약품을 개발, 판매하고 있는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28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 심사 절차를 통과하면서 연내 코스닥 이전 상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투자자 이해를 위해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추가해달라는 금감원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를 정정하고 공모일을 연기했다.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애드바이오텍 본사(사진=애드바이오텍)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애드바이오텍 본사(사진=애드바이오텍)

◇달걀 이용한 독보적인 고역가 항체 생산기술(IgY) 보유, 백신과 항생제 대체

애드바이오텍의 경쟁력은 새로운 개념의 백신과 항생제 대체 물질인 IgY(Immunoglobulin in Yolk) 항체 기술에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원천기술로 개발된 IgY는 달걀의 난황을 이용해 면역항체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백신 접종 후 항체를 체내에서 만들어 형성된 면역항체가 자손에게 전달되는 원리를 적용한다. 난생(卵生)동물의 면역항체는 어미의 난황을 통해 생성, 축적, 전달되기 때문이다.

이 기술은 달걀을 이용하기 때문에 내성 문제와 슈퍼박테리아 출현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안전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질병 예방·치료 효과가 타사 대비 4~10배 이상 높은 고역가다. 또한, IgY 기술은 반려동물과 인간까지 적용될 수 있는 항체 의약품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

애드바이오텍의 주력 제품은 송아지 설사병 예방과 양식 새우 질병을 예방·치료할 수 있는 IgY 면역항체 제품으로, 국내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 규모는 세계 시장에 비해 소 사육 두수나 새우 생산량에서 각각 그 비중은 0.2%와 0.1%에 그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지속 성장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회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가시적인 실적을 올리고 있다.

회사는 2018년 일본 최대 동물 의약품 기업인 교리츠 제약과 독점계약을 체결하고 전략적 투자도 받아 공동 R&D 및 글로벌 진출을 추진 중이다. 작년에는 글로벌 동물의약품 회사와 NDA를 맺고 미주 및 EU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이들과의 파트너십 체결은 기존 백신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질병을 IgY 기술이 대체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았다는 증거로, 회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망을 밝게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중국은 송아지 설사병과 양식 새우 최대 시장의 하나다. 회사는 중국 진출에 집중해왔으며, 2020년 8월 중국 법인을 설립한 후 중국에서 제품 등록 및 현지 유통회사와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매출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동물용 IgY 항체 의약품 수출 준비를 마친 상태다.

지난 11월 25일에는 중국의 대리상, 수의사 및 농가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글로벌 런칭쇼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김명중 강원도 경제부지사의 축사 및 일본 교리츠제약의 일본 내 애드바이오텍 제품의 우수성 설명 등의 내용으로 약 2시간 20분 동안 진행했으며, 평균 상시 접속자 2,500명 이상이 관심을 가지고 참여함에 따라 향후 중국매출 확대를 위한 기대감이 더욱 상승하는 계기가 됐다.
 

lgY 기술의 원리(사진=애드바이오텍)
lgY 기술의 원리(사진=애드바이오텍)

◇코스닥 상장 이후 IgY 항체 기술로 인체용 의약품 개발 및 글로벌 시장 공략

애드바이오텍은 lgY 기술을 적용해 ▲바이러스 질병에 대응하기 위한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분야 ▲백신으로 질병 예방이 불가능한 질병 ▲비특이적 면역계만 있어 백신으로 질병 예방이 불가능한 수산 생물 ▲항생제 잔류, 식품 안전성 대두로 항생제 사용이 금지된 시기 ▲항생제 내성균 발생으로 항생제 및 치료제가 없는 분야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항원 라이브러리도 보유하고 있다. 소화기성 질병 원인체 바이러스, 박테리아, 재조합 항원 등 약 300여 종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규 질병 병원체에 대한 지속적인 분석 및 적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기생충, 콜레스테롤, 유정란 배양 등 적용이 어려운 질병 원인체에 대한 재조합 단백질도 생산한다.

애드바이오텍은 IgY 항체 기술의 완성도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항체 기술 파이프라인을 인체용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항 헬리코박터 IgY 항체와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IgY를 인체용으로 개발 중이며, 반려동물 관련 IgY 제품과 새우 SHIV 및 틸라피아 TILV 질병 치료용 IgY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축적된 항체 개발 기술과 기존의 항체 배양 발효 설비를 이용해 VHH(나노바디) 항체 기반 관절염 치료제와 scFv(미니항체) 기술 기반 인체용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애드바이오텍은 글로벌 니즈에 대비한 대량생산을 위한 공장 증축, 글로벌 제품 연구개발 등에 공모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면역항체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지속적인 R&D 투자와 남춘천산업단지에 제2공장 신축을 통한 생산 Capa 확장에 투자할 예정이며, 향후 성장 동력이 될 인체용 항체의약품 개발까지 기술 적용 분야를 확장하여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드바이오텍의 총공모 주식 수는 1,360,000주이며, 공모 희망가 밴드는 7,000원에서 8,000원으로 공모를 통해 95억 원~109억 원을 조달한다.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수요예측은 1월 6일부터 7일까지,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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