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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웨이, 6년 만에 95억 투자 유치한 기술력은?
바이오웨이, 6년 만에 95억 투자 유치한 기술력은?
  • 정민구 기자
  • 승인 2021.08.30 17: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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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앤비홀딩스로부터 30억 원 투자 유치 성공
혈액암 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파이프라인 보유
후보물질의 빠른 기술이전 가능성이 주요 투자 포인트
(사진=바이오웨이)
(사진=바이오웨이)

[바이오타임즈]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및 혈액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신약 개발 회사 바이오웨이(대표이사 김종우)가 비앤비홀딩스로부터 총 30억 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로써 바이오웨이는 2015년 설립 이후 총 누적 투자액만 95억 원에 달한다.

바이오웨이는 질병의 생물 의학적 이해와 오픈이노베이션을 기반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을 구축, 항암제 및 대사성 질환 신약을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회사는 물질의 구조와 약효의 상관관계(SAR) 데이터를 분석해 데이터 기반 약물 설계 및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하는데 특화한 기업이다.

김종우 대표이사는 30년 이상의 풍부한 신약 개발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 간질환연구기획단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7 프로젝트 간염 치료제 연구총괄책임, 동화약품 생물공학실장 등을 역임했다.
 

게티이미지뱅크
바이오웨이의 혈액암 치료 후보물질 BW101, 108은 길리어드 이델랄리쉽 등 경쟁 약품보다 10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으며, 독성 및 부작용 발생 원인인 특이 억제제로서의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게티이미지뱅크

◇혈액암 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 빠른 기술이전 가능

바이오웨이는 혈액암 치료제 물질인 BW-1101 및 BW-1108 등을 개발해 국제 특허 출원 및 등록을 모두 마쳤다. 두 후보물질 모두 피아이3케이델타(PI3K-δ)를 표적으로 하는 항암 신약이다.

피아이3케이델타(PI3K δ)란 주로 혈액암인 골수유래세포 악성종양(B-cell malignancy)에서 과다 활성화되면서 암세포의 증식 역할을 하는데, 이를 억제하면 암세포가 증식하지 못하게 되면서 암을 치료하게 된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오웨이의 BW101, 108은 길리어드 이델랄리쉽 등 경쟁 약품보다 10배 이상의 효능을 보였으며, 독성 및 부작용 발생 원인인 특이 억제제로서의 뛰어난 효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바이오웨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 후보물질인 BW-3243 및 BW-3290에 대해서도 국제 PCT 특허 출원 절차를 모두 마친 상태다.

회사는 BW-3243 및 BW-3290이 지방산화를 촉진하는 중요 대사 조절 인자를 활성화하는 새로운 작용 기전으로 ‘세계 최초 혁신 신약(First-in-class)’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서 장기 독성 시험만을 앞둔 상태로 임상시험 허가 신청(IND-Filing)이 12개월 안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이전에는 대사증후군의 하나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에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에 의한 당뇨, 이상지질혈증, 신장질환, 나아가서는 간암의 발생에 있어서 주요 요인으로 여겨지며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지방 간염의 경우는 간경변 및 간암으로 빠르게 진행되며, 간질환 관련된 사망률 및 전체적인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반드시 치료되어야 할 질환으로 여겨진다.

비알코올성 지방 간염은 현재 승인받은 치료제가 없으며, 지방 간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거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는 치료제에 대한 미충족 수요가 높다.

바이오웨이의 지방간 치료 후보물질(BWL-series)은 지방 신합성을 억제하고 동시에 지방산 β산화를 조절하는 물질(SIRT1)을 활성화해 지방간에서 높게 발현되는 CK2α를 억제한다. 회사는 이 물질을 활용해 비만 당뇨 등 다른 질환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의 적용 예(사진=바이오웨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제의 적용 예(사진=바이오웨이)

◇NRDO 회사로써 확실한 전략 보유, 2023년 상반기 상장 목표

이처럼 혈액암 치료제와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제라는 두 가지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바이오웨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BW-3290의 전임상 완료 및 임상시험 허가 신청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연계된 다국적 제약 회사들에 기술이전(License out, L/O) 절차를 거쳐 수익을 확보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 모델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바이오웨이는 전임상 완료 뒤 L/O시 약 5,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금으로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이며, 2023년 임상 1상 진입 시 1억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과 앞으로 시판될 제품 매출에 2~3%에 달하는 로열티 수익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30억 원 투자를 단행한 비앤비홀딩스 관계자는 투자 배경에 대해 “김종우 박사의 3회에 걸친 기술이전 경험과 NRDO 회사로써 확실한 전략, 혈액암과 지방간염 후보물질 모두 높은 성공 가능성 등을 보고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투자 이후 후보물질들 대부분의 기술이전이 18개월 안에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점이 주요 투자 포인트”라고 말했다.

바이오웨이 김종우 대표이사는 “큰 투자금이 주는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새기고, 빠른 기술

이전과 차별화한 후보물질 개발 능력을 더욱더 고도화해 2023년 상반기 안에 상장을 준비하도록 하겠다”며 “임상 허가 신청 이후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마련한 현금으로 신약 후보 물질 추가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구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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