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0:55 (일)
2021년 바이오·제약의 화두는 “제약주권 확립과 블록버스터 창출 기반 조성”
2021년 바이오·제약의 화두는 “제약주권 확립과 블록버스터 창출 기반 조성”
  • 박세아 기자
  • 승인 2021.02.17 10: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약바이오협회 제1차 이사회서 새해 사업목표와 4대 전략, 16개 과제 추진 발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아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공급으로 제약 강국의 꿈 실현할 것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21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리더 도약’을 2021년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에 따른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21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리더 도약’을 2021년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에 따른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바이오타임즈] 2021년 바이오·제약 업계의 목표는 제약주권 확립과 블록버스터 창출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리더로의 도약’이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1년도 제1차 이사회에서 ‘제약주권 확립, 블록버스터 창출, 글로벌 리더 도약’을 2021년 사업목표로 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4대 전략에 따른 16개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4대 전략은 제약 자국화 역량 강화,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 글로벌 진출 도약기반 구축, 산업 및 규제 혁신 지원이다. 

이를 위한 16개 핵심과제는 △블록버스터 신약개발 기반 마련 △융복합 혁신 의료제품 개발 지원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 제도 개선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활용한 신약개발 지원 △신종 감염병 대응 치료제·백신 개발 지원 △국산원료의약품 자급률 제고 △제네릭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 제고 △보험의약품 등재 및 관리제도 개선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거점 확보 △기술기반의약품 글로벌시장 진출 촉진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지원 시스템 강화 △글로벌 협업 환경 조성 △의약품시장 투명성 강화 선제적 대응 △제약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 △제약바이오산업 위상제고 및 회원사 서비스 강화 △의약품 오남용 예방 및 소비자 보호 등이다.

특히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가 경쟁력은 백신 및 치료제 개발과 공급 등의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으로 결정되며,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품질 혁신 노력으로 제약 강국의 꿈을 실현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원희목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의 어려운 시기를 기회로 삼는다면 산업의 위상은 크게 달라질 것”이라면서 “우리 손으로 국민 건강을 지켜낼수 있도록 민관 협력 하의 치료제· 백신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올해 중점 사업인 제약 자국화 역량 강화를 위해 코로나19의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기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업체들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개발비에 대한 손실보장제도 마련 등 환경 조성에 힘쓰기로 했다.

아울러 20% 아래로 떨어진 원료의약품 자급률 증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제조 인프라 구축 지원 및 역량 강화, 정부 원료 의약품 비축물량 신설·확대, 약가·세제 지원 등 원료의약품 자립화 전략을 추진한다.

여기에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 의약품 공급의 주축 역할을 하고 있는 제네릭 의약품의 품질을 높이는 데도 힘쓴다. 비의도적 불순물 발생 가능성 평가보고와 관련한 산업계의 애로사항을 취합, 분석해 의약품 품질 및 안전관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블록버스터 신약 창출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기업 간 오픈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조사해 시장규모와 연구투자 규모, 기업의 관심도 등을 기준으로 전략적 제휴의 대상이 되는 분야를 추리기로 했다.

‘신산업규제혁신위원회’ 등 민간주도 규제 개선 협의체를 통해 융복합 혁신의료제품에 대한 기존 규제 개선도 진행한다.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신규제형 기반 개량의약 제품화 사례와 바이오베터 국내외 개발현황을 조사해 첨단 바이오분야의 연구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글로벌 진출 가속화를 위해서는 미국 보스턴 케임브리지 구역 내 ‘한국제약바이오혁신센터’(Korea Pharma-Bio Innovation Center)를 개소,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인력, 사업개발, 특허·법률, 임상, 투자, 인허가 등 6개 분야의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해 온라인 컨설팅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기술기반의약품의 글로벌 신흥시장 진출을 위해 매출액, 타깃 질환,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로 국가별 기술수요를 분석, 현지 맞춤형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또한, 14개사로 구성된 미국 MIT 산학협력프로그램(ILP) 컨소시엄의 맞춤형 운영으로 국내외 연구진 공동협업을 촉진, 다양한 사업 기회를 도출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등 제약 강국의 핵심 리더십을 초빙, 글로벌 생태계를 조망하는 ‘K 블록버스터’ 글로벌 포럼 개최도 준비 중이다.

산업 및 규제 혁신을 위해서는 시장 투명성 강화라는 지속적 요구를 반영, MR자격 인증제도를 국가공인자격증으로 추진하고, CSO(판매대행업체) 양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또,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고 세부심의기준을 강화하는 등 산업계 내부의 자정 시스템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특히 제약바이오산업에 대한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사업개발(BD) 전문가 및 글로벌 CRO(임상대행업체)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술이전과 글로벌시장 진출 활성화를 촉진한다.

아울러 △ AI신약개발 전문가(약 250명) 양성 교육 확대 실시 △ 의약품 불순물 관리 강화 차원에서의 NDMA(N-니트로소디메틸아민) 분석법 개발실습과정 확대 △ GMP(우수 의약품 품질 및 제조관리 기준) 교육과정에 ‘데이터 완전성 평가지침’ 과정 신규 포함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 조성에도 나선다. 의료현장의 리얼월드데이터(RWD) 기반의 부작용 분석을 통해 약물의 재평가 및 안전한 의약품 사용을 유도하고, 학술전문위원회를 신설해 전문약 질환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서는 현행 규정상의 미비점을 보완한 회원관리규정을 비롯한 회계규정, 자산관리규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협회는 이사회를 통과한 2021년도 사업계획과 94억 9,960만 원의 예산안, 2020년도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 등의 안건을 서면총회를 통해 최종 의결할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박세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