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구매처 전용키트 공급 및 신규 고객 확장으로 3분기 매출도 견조한 성장세 지속 전망
[바이오타임즈] 바이오니아(대표이사 박한오)는 14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액 593억원, 영업이익 32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 435%, 영업이익 4,912% 증가한 것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회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에서 진단검사 수요가 대폭 증가해 진단장비와 검사전문인력 부족 문제가 발생하면서 바이오니아가 개발한 진단장비들과 핵산추출시약, 진단키트는 물론이고 원재료까지 공급량이 크게 늘었다. 2분기 모든 사업 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장비 부문은 2분기에 276대를 공급하면서 전년 대비 상반기에 386% 큰 폭 성장했고, 진단장비에 들어가는 핵산추출시약과 진단키트가 매출액 급증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7월에도 100대 이상의 장비를 수출하면서 7월 매출액이 6월 매출액을 상회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제2공장이 가동되는 4분기에 핵산추출시약 생산량을 10배 이상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어 진단장비와 진단시약 모두 공급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오니아는 국내 유일하게 코로나19 진단검사에 필요한 원재료부터 진단장비, 추출시약, 진단키트까지 토탈 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생산해 공급하는 기업이다. 코로나19진단 관련 장비와 키트를 함께 공급하는 차별화된 사업 전략으로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들에 수출하고 있다. 기존 진단장비구매처에 관련키트 공급과 신규고객 확대로 3분기 매출도 견조한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상반기 판매 호조에 이어 하반기에도 진단장비 공급 요구가 지속되고 있어 올해 1,000대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하며, “진단장비 공급처에 코로나19진단키트 외에도 인플루엔자, 결핵, 에이즈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공급할 수 있어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또한 올겨울 예상되는 2차 팬데믹과 포스트코로나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투자를 진행하고 있어 견고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바이오니아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에이즈, B형/C형간염 진단키트의 유럽체외진단시약 최고등급 CE-IVD, List A를 획득해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감도 높은 키트 개발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했다.
이 키트는 100% 자체개발한 진단장비와 전용 시약를 사용한 것으로써 분자진단장비와 진단시약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업들과 동등한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인플루엔자, 호흡기질환, 성병, 결핵 등 40여 종의 다양한 질병 진단키트를 개발해 공급해 왔다. 바이오니아의 분자진단장비와 에이즈, C형간염 진단키트는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국제 비영리기구인 글로벌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 기금(Global Fund to Fight AIDS, Tuberculosis and Malaria) 구매 리스트에 등재되어 있다.
자회사의 성장세도 긍정적이다. 프로바이오틱 전문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은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으로 1분기 56억원, 2분기 104억원을 기록하며 상반기에 이미 지난해 매출 158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4월부터 배우 김희선 씨를 자사의 모델로 선정해 본격적인 브랜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다. 기능성 유산균 건강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커져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타겟별 제품 라인업과 판매망을 다각화해 시장 점유율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신약개발 전문 자회사 써나젠테라퓨틱스는 RNAi 치료제 플랫폼 기술 SAMiRNA™를 이용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해 족제비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 억제 효능을 확인했다. 치료제의 투여량과 횟수, 투여방법 등을 달리한 추가 동물실험 수행과 동시에 후보물질 합성으로 연내 전임상 시작해 내년도 빠른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특발성폐섬유화증 치료제 개발을 위해 전임상 및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임상1상 IND Filing을 준비 중이었으나 임상약물 위탁제조업체의 셧다운으로 임상약물공급이 늦춰져 내년으로 임상진입이 연기되었음을 공시하였다.
[바이오타임즈=강철현 기자] kch@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