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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바이오로직스, 美 AACR서 항-CD39 항체의 면역항암 효능 개선 연구 결과 발표
와이바이오로직스, 美 AACR서 항-CD39 항체의 면역항암 효능 개선 연구 결과 발표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4.09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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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경쟁 약물 대비 CD39에 대한 높은 결합능력과 저해 효과로 ATP의 전환 억제 확인
주 2회 투약한 동물실험에서도 종양의 성장 억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
향후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서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개선에 시너지 효과 기대
종양미세환경에서의 ATP 전환에 의한 면역세포 활성 억제 기전(사진=와이바이로직스)
종양미세환경에서의 ATP 전환에 의한 면역세포 활성 억제 기전(사진=와이바이로직스)

[바이오타임즈] 항체 신약 개발 플랫폼 기업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대표 박영우·장우익, KOSDAQ 338840)는 2024년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회의(AACR Annual Meeting 2024)에서 항-CD39 항체 ‘AR062’의 종양미세환경(TME, Tumor Microenvironment) 개선을 통한 면역항암 효능에 대한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행사에서 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와이맥스에이블)을 통해 발굴한 항-CD39 항체 ‘AR062’의 연구 결과를 포스터 형식으로 발표했다. AR062는 CD39를 저해하여 종양미세환경(TME)을 개선함으로써 면역세포 활성화를 유도해 면역항암 작용을 일으키며, 이를 바탕으로 면역항암제와의 병용투여에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CD39는 세포막 외부에 위치해 세포 밖에 존재하는 아데노신삼인산(ATP)을 아데노신(Adenosine)으로 분해하는 과정에 참여한다. 이 과정을 통해서 세포 밖에 축적된 아데노신은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는 종양미세환경을 조성하게 된다.
 

AR062에 의한 면역항암 효과 기전 모식도(사진=와이바이로직스)
AR062에 의한 면역항암 효과 기전 모식도(사진=와이바이로직스)

회사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AR062는 항-CD39 단일클론항체로, CD39가 ATP를 아데노신으로 변환하는 것을 억제하는 동시에 면역세포 활성을 돕는 ATP를 축적하게 만든다. 아데노신이 면역세포 활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변환 과정의 억제는 종양 주변에서의 면역세포 활성을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면역항암제의 체내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의미다.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이번 발표에 따르면, AR062는 기존 경쟁 약물 대비 CD39에 대한 높은 결합능력과 저해 효과를 보이며, 강력한 결합력을 바탕으로 ATP의 전환을 억제함을 확인했다. 또한, 주 2회 투약한 동물실험에서도 종양의 성장 억제 효과와 우수한 내약성 또한 확인했다.

AR062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완전인간항체 라이브러리인 Ymax®-ABL에서 발굴됐다. Ymax®-ABL은 1,200억 종 이상의 항체 유전자 다양성을 보유한 라이브러리로, 해당 라이브러리에서 발굴한 항체는 면역원성이 낮고 생산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와이바이오로직스는 AR062를 포함해 종양미세환경과 관련된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종양미세환경이 항암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속속 드러나면서, 면역항암제 개발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는 TGF-β SelecTrap® (AR148)의 국내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또한, pH감응항체 발굴 기술을 통해 종양미세환경에서 감응도가 높은 후보 물질을 발굴해 연구개발 중이다.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와이바이오로직스는 향후 면역항암제 병용투여에서 AR062가 면역항암제 치료 효과 개선에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세계 주요 암학회에서 종양미세환경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발표할 기회를 얻은 것은 당사의 연구개발 능력을 세계 무대에서 입증하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라며 “항체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발굴한 신약후보물질들의 우수한 연구성과와 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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