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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파의 종류와 의미는?
뇌파의 종류와 의미는?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2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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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대전 휴한의원 손성훈 원장
도움말=대전 휴한의원 손성훈 원장

[바이오타임즈] 뇌파는 우리 뇌의 대략적인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데, 크게 다섯 가지 종류가 있다. 그렇다면, 그 다섯 가지가 어떤 것이며, 각각 어떤 의미가 있을까.

뇌파를 기술할 때, 보통 주파수와 진폭을 얘기한다. 주파수는 뇌파의 빠르기와 관계되고, 진폭은 뇌파의 세기와 관계된다. 뇌파는 주파수와 진폭이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는데, 주파수가 낮은 순으로 델타파, 세타파, 알파파, 베타파, 감마파 등으로 구분한다.

먼저, 델타파는 0.5~3Hz 대역의 주파수를 갖는데, 무의식의 뇌파라고 할 수 있다. 즉, 뇌의 활동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로, 정상 성인은 수면 중에 발생한다. 학습장애 아동과 뇌 손상을 입은 성인에게서도 나타난다.

세타파는 3~7Hz 대역의 주파수인데, 잠이 오려고 졸릴 때 발생하는 뇌파이다. 그러나, 매우 창의적인 생각을 할 때도 나타나고, 주의력결핍 증후군에서도 이 대역의 뇌파가 지나치게 높게 나타난다.

다음으로, 알파파는 8~12Hz 대역의 주파수를 갖고, 맨 처음 발견된 뇌파라고 해서 알파파라는 명칭이 붙었다. 편안하고 차분한 상태일 때, 휴식 중일 때, 명상 상태일 때 많이 나온다. 그렇기에 불안하고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에게서는 이 대역의 뇌파가 감소한다. 그리고 나이가 들거나 인지기능이 떨어져도 알파파가 적게 나온다. 보통 눈을 감으면 뇌의 뒤쪽에서 알파파가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그다음은 베타파다. 13~30Hz 대역의 주파수로, 이를 주파수의 고저에 따라 다시 낮은 베타파, 중간 베타파, 높은 베타파로 세분한다. 낮은 베타파는 소극적 집중 상태와 관련이 깊다. 즉, 음악이나 누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을 때 많이 나오는 뇌파이다. 중간 베타파는 적극적 집중 상태와 관련이 깊다. 즉, 말을 하거나 문제를 푸는 등 능동적으로 무엇인가를 하려고 할 때 많이 발생한다. 높은 베타파는 병적인 뇌파로서 걱정이 많거나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불안이나 지나친 긴장과 관련이 깊다.

마지막으로 감마파는 30~100Hz 대역의 가장 높은 주파수를 갖는데, 쉽게 나타나지는 않는다. 집중력이나 기억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갑자기 뭔가를 깨달았을 때 발생하는 뇌파로 알려져 있다.

한편, 주파수로 구분하지 않는 특수한 종류의 뇌파들도 있는데, 다음과 같다. 뮤파는 알파파와 비슷한 주파수대이나 눈을 뜨면 차단되는 알파파와는 다르고, 자폐 스펙트럼과 관련된다. 람다파는 시각적 자극으로 유발되는데, 톱니 모양과 양극성의 날카로운 파형이 특징이다. 카파파는 일상적 임상 검사에서는 드물고, 측두부에서 알파파 또는 세타파의 매우 낮은 진폭 파의 돌발로 구성된다. SMR파는 14Hz 대역에서 발생하는데, 긴장 이완, 과잉행동 진정, 뇌전증 억제에 활용되는 중요한 뇌파이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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