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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터널증후군, 방치하면 수술까지 필요해… 초기 비수술 치료로 관리해야
발목터널증후군, 방치하면 수술까지 필요해… 초기 비수술 치료로 관리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11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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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
도움말=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

[바이오타임즈] 발목을 접질린 후, 통증이 심하지 않아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방치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발목의 통증이나 보행 시 불편함이 생각보다 오래가는 경우가 흔하다. 발목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보행 시 다시 발목을 삐게 되기 쉬우며 결국 발목에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심지어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발목터널증후군은 여러 가지 이유로 발목터널(족근관)이 좁아지며 여러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족근관은 발목 안쪽 복사뼈 뒤쪽에 위치하며 내부에 힘줄, 동맥, 정맥, 신경 등이 지나간다. 족근관이 좁아지면 경골 신경이 압박을 받으면서 발과 다리에 통증이 생기고 갑자기 전기가 통하는 것처럼 찌릿한 통증이 나타나게 되며 발바닥이나 엄지발가락 부근이 화끈거리고 아픈 이상 감각 증상이 생긴다. 수근관이 좁아져서 생기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발목에 생긴 질환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편하다.

발목터널증후군은 대부분 발목 염좌를 비롯해 외상을 당한 후 생긴다. 사실 발목터널증후군이 아니라 해도 발목 염좌가 생긴 뒤 한 달이 지나도 대부분 환자에게 크고 작은 후유증이 나타나곤 한다. 인대가 완전히 파열되지 않는 한 발목을 접질린 것 자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특별히 치료하지 않거나 적극적으로 관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발목을 접질리는 순간 꺾인 발목 부위에는 우리 몸의 하중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평소에는 발목을 지탱하는 역할만 하던 인대에 몸 전체의 무게가 한순간에 전달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겉으로 느껴지는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염좌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수 있다. 따라서 염좌가 생겼다면 최소 2~3개월가량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

단, 발목터널증후군이 무조건 외상 때문에 생기는 것은 아니며 신경을 누르는 신경종 등이 생기거나 노화로 인해 근육, 인대 등이 두껍게 변해 발목터널증후군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의심 증상이 생겼다면 바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초기 발목터널증후군은 충분히 안정을 취하면서 기브스, 보조기 등을 이용해 발목의 부담을 줄이고 약물치료,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꾸준히 진행하기만 해도 호전될 수 있다.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다면 체외충격파 등의 치료도 도움이 된다.

최경진정형외과 최경진 원장은 “보존적 치료의 효과가 없거나 보행이 어려울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발목터널감압술 등 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런데 수술을 받게 되면 최소 일주일은 입원해야 하고 이후 2주 동안 석고 붕대를 이용해 발목을 고정해야 한다. 목발 없이 보행하려면 6주 이상 걸린다. 이처럼 치료 및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리면 생업에 많은 지장이 생긴다. 따라서 늦기 전에 병원을 방문해 비수술치료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여 발목 건강을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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