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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원인 별 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원인 별 치료로 개선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0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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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하남 연세나은신경과 이현정 대표원장(신경과 전문의)
도움말=하남 연세나은신경과 이현정 대표원장(신경과 전문의)

[바이오타임즈] 누군가에게 두통은 어쩌다 한 번 생기는 증상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일상 중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다. 두통의 강도나 양상도 다양하다. 그저 불쾌한 수준으로 지끈거리다가 마는 두통도 있지만, 망치로 머리를 내리찍는 것처럼 심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두통의 종류가 다양한 것은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도 다양하기 때문이다.

두통은 크게 특별한 원인 없이 나타나는 일차성 두통과 특정 질환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이차성 두통으로 구분한다. 일차성 두통은 주로 증상에 기반하여 분별하는데 긴장성 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등이 있다. 긴장성 두통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두통으로 스트레스나 과로, 피로, 자세 등에 의해 생긴다.

편두통은 두통이 생기기 전 피로나 졸림, 무기력, 하품, 이상 시야 등 조짐이 나타나거나 두통과 더불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가족력이 있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발두통은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인데, 주로 머리의 한쪽 부분에 통증이 집중되며 안면 자율신경계 증상이 함께 생긴다. 한 번 생기면 1~2시간 이상 지속되며 몇 주 동안 이어지기도 한다.

일차성 두통은 괴롭기는 하지만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차성 두통의 경우, 원인 질환이 무엇인지 신속하게 밝혀 치료하지 않으면 단시간에 위험한 상태에 빠지게 될 수 있다. 이차성 두통의 원인 질환으로는 동맥류나 혈관박리와 같은 뇌혈관 질환, 뇌종양, 뇌수막염이나 측두동맥염과 같은 감염성 질환 등이 있다.

이전에는 두통이 없던 사람에게 갑자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평소에도 두통에 자주 시달렸지만 기존과 다른 양상의 두통이 새로 생긴 경우, 항응고제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환자에게 두통이 생긴 경우, 만성 질환, 암 질환을 앓는 환자에게 두통이 생기는 경우, 임산부나 어린이인 경우 등이라면 두통을 무시하지 말고 곧장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특히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구역이나 구토, 신체 마비, 감각 저하, 의식 소실, 시력 저하 등의 문제가 함께 나타났다면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뇌출혈이나 뇌경색 등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원인 질환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이차성 두통과 달리 일차성 두통은 진통제 등 약물 치료나 보톡스 주사 치료 등으로 개선할 수 있다. 보톡스 주사 치료는 반복되는 두통의 빈도와 강도를 줄이기 위해 시행하는데 편두통을 유발하는 신경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여 신경 물질의 분비를 차단하는 원리다.

하남 연세나은신경과 이현정 대표원장(신경과 전문의)은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은 환자에게 정신적, 심리적 고통을 안겨주기 때문에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게다가 이차성 두통은 환자의 생명까지 앗아갈 수 있는 무서운 증상이다. 흔한 두통이라고 생각해 방치하지 말고 두통의 원인을 적극적으로 밝혀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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