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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일링, 잇몸질환 예방의 첫 걸음… 정기적으로 받아야
스케일링, 잇몸질환 예방의 첫 걸음… 정기적으로 받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07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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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
도움말=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

[바이오타임즈] 올바른 양치질과 치간칫솔, 치실 등을 이용한 관리는 구강 건강을 지키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하지만 아무리 꼼꼼하게 양치질을 한다 해도 보이지 않는 곳에 쌓이는 치석을 전부 예방하거나 제거하기 어렵다. 치석은 치아 표면에 생기는 얇은 세균막인 플라그가 타액이나 인, 칼슘 등과 결합해 단단하게 변한 덩어리로, 방치하면 잇몸 안쪽으로 파고들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러한 염증이 심해지면 치주질환의 초기 단계에 해당하는 치은염으로 진행되어 양치질을 할 때 수시로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치은염은 일상 생활 속 불편함이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치과 방문을 미루기 일쑤다.

하지만 치은염 단계에서 스케일링으로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던 치주질환이 시간이 지나 악화되면서 치주염, 치수염으로 진행되어 치료가 어려워지며 심지어 치아를 잃게 되는 최악의 사태로 연결될 수 있다. 염증이 장기화 되면 잇몸뼈가 소실되면서 치아 뿌리가 흔들리고 외부 충격이 가해지지 않아도 치아가 뿌리째 뽑혀 나올 수 있다. 이처럼 악화되기 전에 치료해야 치아를 보전할 수 있다.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의 경계선을 따라 형성된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다. 치석은 치아와 잇몸 사의 경계선 위쪽에서 형성되어 시간이 지나면 점점 치아 뿌리와 가까운 깊은 곳으로 파고들며 발전한다. 아직 위쪽에만 치석이 있을 때 스케일링을 통해 치석을 제거하면 가벼운 치주 질환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이고 충치나 잇몸질환을 예방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국가 차원에서 국민들의 구강 건강을 관리하기 위한 스케일링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스케일링을 제때 받지 않으면 치아 뿌리까지 치석이 번지면서 염증이 심하게 생길 수 있다. 이러한 때에는 스케일링만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없기 때문에 다른 도구를 사용해 치석을 꼼꼼하게 제거하는 잇몸 치료가 필요하다. 당연히 스케일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치료 시 발생하는 불편함이나 비용이 더 많이 소모되므로 조금이라도 빨리 치료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구 신세계치과 이충오 원장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말이 있다. 구강 건강 관리에 이보다 더 적합한 말은 없을 것”이라며 “건강할 때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으면 크게 아프거나 힘들이지 않고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지만 스케일링조차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치아를 잃게 될 수 있다. 꼬박꼬박 스케일링을 받고 잇몸 질환을 예방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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