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타임즈] 추운 겨울에 건조함과 가려움으로 고통받던 습진 등 피부질환 환자들에게 봄 또한 안심할 수 없는 계절이다. 낮 기온은 영상권을 회복한 만큼 따뜻해졌지만 일교차가 심해져 피부가 건조해지고 유·수분 밸런스 균형이 깨질 수 있다. 또한 황사와 미세먼지 등 다양한 원인이 더해져 피부 가려움은 완화되지 않고, 습진 등 피부질환이 악화되기도 쉽다.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습진’은 인구 4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날 정도로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주된 증상은 끊임없이 가려움을 느끼게 하며, 환부에 진물과 부종, 딱지 등이 환자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나타나게 된다. 주로 발병하는 부위는 팔, 다리지만 악화되면 신체 어느 곳에서든 나타날 수 있다.
해당 질환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려움은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느끼게 한다. 많은 환자가 가려움을 참지 못해 환부를 긁는데, 상처와 함께 해당 부위로 2차 세균 감염이 될 수 있다. 2차 감염이 되면 노란 진물, 노란색 인비 등이 두껍게 생기게 된다.
생기한의원 광주점 장혁 대표원장은 “해당 질환은 단기간에 치료가 어려우므로 평소에 청결 및 위생 관리에 신경 써 예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2차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발견 시 빠른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습진은 나타나는 증상과 경과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며, 원인과 발생 부위에 따라 병명이 각각 다르다. 외부물질에 접촉하여 생기는 주부습진 등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에 접촉할 경우 발생하는 알레르기 접촉피부염, 아토피, 지루성피부염, 화폐상습진, 건조 습진 등이 있다.
습진의 발병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바 없지만, 신체 내부의 기능 저하로 인한 피부의 면역력 약화, 외부 바이러스 및 진균 등의 감염, 음식물 섭취, 알레르기 반응, 스트레스 등이 복합되어 증상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해당 질환 치료를 위해 일반적으로 대증 치료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부 병변에 나타난 증상만 완화될 뿐 근본 원인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재발될 수 있다. 이에 한의학에서는 저하된 인체 면역 시스템을 안정시키고, 면역 균형을 되찾아 환자의 신체가 스스로 질환을 이겨낼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다.
장혁 원장은 “대표적인 한의학 치료법은 한약과 약침 치료를 진행한다.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한약을 처방해 체질 개선 및 피부의 면역력과 재생력을 높여주고, 피부 재생에 도움을 주는 한약재를 직접 환부에 투입하는 약침 치료를 통해 피부의 재생력을 상승시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도록 만든다. 이를 통해 이루 발생할 수 있는 재발을 예방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한의학적 치료법은 습진 외에도 아토피, 알레르기, 건선 등 다양한 피부질환에 적용되고 있다. 습진은 올바른 치료 외에도 평소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보습제를 수시로 사용하고, 충분한 수면 및 휴식과 가벼운 운동을 생활화해주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