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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테라피, 손상된 근육·관절·인대 강화 및 통증 개선에 효과적
프롤로테라피, 손상된 근육·관절·인대 강화 및 통증 개선에 효과적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3.05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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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영통 미소마취통증의학과 김승범 원장
도움말=영통 미소마취통증의학과 김승범 원장

[바이오타임즈] 목이나 어깨, 허리, 무릎 등에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은 요즘 현대인에게 흔한 질병이 됐다.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장년층이나 노년층에게 주로 생기던 질환도 요새는 잘못된 자세와 생활 습관, 무리한 운동 등으로 인해 보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노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무릎관절증도 10~30대 젊은 환자가 적지 않은 수준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무릎관절증으로 병원을 찾은 30대 4만 6,000명 20대 2만 6,000명, 10대가 9,249명으로 집계됐다. 해마다 젊은 관절, 척추 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므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관절이나 척추 질환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근골격계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은 ‘통증’이다. 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아프거나 팔꿈치, 손목 등으로 통증이 번지는 경우, 허리가 아프고 엉덩이나 허벅지 등이 저리고 아픈 경우, 무릎이 시큰거리고 체중이 실릴 때마다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근골격계 질환으로 인한 통증인 시간이 지나도 점점 악화되며 치료를 적기에 시작하지 않으면 예후가 좋지 않아 관절과 척추의 이른 노화를 초래할 수 있어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근골격계 질환을 초기에 진단하면 보다 다양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수술이 아닌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다. 다양한 비수술치료 중 프롤로테라피는 약물과 고농도 포도당 용액 등을 주입하여 손상된 근육과 힘줄, 인대 조직의 회복을 촉진하는 방식이다. 미세 손상 및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원래 통증을 일으키던 염증 반응을 가라앉히고 인체 본연의 회복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조직을 강화한다.

내성이 없고 반복 시술이 가능해 만성적인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에게 적합하다. 회전근개파열을 비롯해 무릎이나 발목 인대 염좌, 팔꿈치 통증을 일으키는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목과 허리 통증 환자 등 다양한 근골격계 환자에게 적용된다. 마취나 절개가 필요하지 않아 나이가 많거나 만성질환으로 인해 함부로 수술 등을 받기 어려운 환자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

영통 미소마취통증의학과 김승범 원장은 “젊은 근골격계 환자들은 직업이나 생활상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되거나 회복 기간이 많이 필요한 치료를 받기 어렵다. 프롤로테라피는 주사기를 이용하는 치료법이기 때문에 10~20분의 짧은 시간 동안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으며 곧장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어 유용하다. 단, 환자의 상태를 고려해 적절한 치료 횟수와 시기를 정해야 한다. 통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물리치료나 재활치료를 함께 진행하면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골격계 통증은 평상시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쉽게 재발할 수 있다. 무거운 짐을 반복적으로 들어올리는 등 무리한 노동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앉아서 쉴 때에도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하고 한 자리를 지나치게 오래 유지하기보다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근육과 관절의 긴장을 해소해야 한다.

김 원장은 “관절과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면 통증의 재발을 예방하며 관절과 척추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단, 신체 능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운동 종목이나 강도를 정하면 오히려 상태가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잘 맞는 운동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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