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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 중기 무릎관절염 효과 확인”
힘찬병원,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 중기 무릎관절염 효과 확인”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3.01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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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힘찬병원)
(사진=힘찬병원)

[바이오타임즈] 힘찬병원이 지난해 8월부터 신의료기술인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내 주사’, 즉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도입해 시행한 결과,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들의 통증 완화와 관절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골반 위쪽 부위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고 이를 특수 키트에 담아 원심분리기로 분리한 뒤, 다량의 줄기세포가 포함된 농축물을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골수 흡인 농축물에 포함된 줄기세포, 성장인자 등이 단백 동화와 항염 효과를 유발해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 기능 개선 효과를 불러온다.

힘찬병원 관절의학연구소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은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 500건(399명, 평균연령 62.7세)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를 살펴보면 여성 환자가 72%(289명)으로 남성 환자 28%(110명)보다 약 2.5배 더 많았다. 또 이중 약 28%(139건)가 교정절골술, 관절내시경, 반월상연골판 절제술 등의 수술을 시행한 환자였다.

특히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를 받은 399명 가운데 100명(남 25명/여 75명, 평균나이 63.2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대일 설문조사 결과, 시술 3개월 후 무릎 통증은 약 78% 감소하고 관절 기능은 약 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 평가 척도(VAS: Visual analog scale)는 시술 전 평균 4.6점에서 시술 1개월 후 1.7점, 3개월 후에는 1.0점으로 조사됐다. 즉, 시술 3개월 후에는 시술 전보다 통증이 약 78% 감소한 것. 통증 평가 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함을 의미한다.

또 관절 기능 개선 부분은 KSS(Knee Society score)를 활용해 슬관절 점수와 기능 점수를 조사했는데, 슬관절 점수는 ▲통증 정도 ▲무릎을 최대한 펼 수 있는지 ▲무릎을 최대한 굽힐 수 있는지, 기능 점수는 ▲보행 거리 ▲계단 오르내리기 ▲보조기 사용유무 등의 항목을 측정했다. 조사 결과, 슬관절 점수는 시술 전 평균 83.4점에서 시술 1개월 후 93.3점, 3개월 후에는 96.1점으로 시술 전에 비해 시술 3개월 후 약 15% 더 좋아졌다. 기능 점수는 시술 전 평균 66.3점에서 시술 1개월 후 73.8점, 3개월 후 81.7점으로 측정돼, 시술 전에 비해 시술 3개월 후에는 관절기능이 약 23%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KSS 점수는 0에서 100까지의 점수 중 숫자가 높을수록 무릎 건강이 좋은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인정받은 유일한 자가 줄기세포 치료법으로, 본인의 조직을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 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다. 환자의 상태나 관리 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여러 최신 논문에 의하면 2년 이상 효과가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그동안 중기 무릎관절염 환자가 교정절골술, 관절내시경 등의 수술 후에는 말기 퇴행성관절염에 이르기까지 특별한 치료 방법이 없었는데 골수줄기세포 주사 치료가 중기 무릎관절염의 새로운 비수술적 치료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연골이 모두 닳아 통증이 심한 말기 퇴행성관절염이라면 인공관절 수술이 최선의 치료법이며,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정교한 수술로 정확도와 안전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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