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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연골 및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 진단 검사를 통한 비수술 치료
무릎연골 및 반월상연골판 손상, 초기 진단 검사를 통한 비수술 치료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17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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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부산더존한방병원

[바이오타임즈] 무릎 연골은 무릎뼈의 충격을 완화하고 무릎관절 위, 아래 뼈를 잘 움직이게 해 마모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구조물이다. 하지만 노화, 반복적인 작업,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한 연골의 퇴행, 운동 중 부상, 사고로 인한 외상이 원인이 돼 쉽게 손상이 시작된다. 

특히 반월상연골판 파열로 무릎관절병원을 찾는 환자의 비중은 높은 편이다. 반월상연골은 무릎관절 사이에 위치해 관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여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무릎 관절에 2~3배의 과부하를 발생시켜 무릎통증 질환을 유발한다.

연골은 뼈와 달리 칼슘이 들어있지 않아 뼈보다 탄력성이 있는 질긴 고무와 비슷하다. 뼈에는 신경세포가 있어 다치면 통증을 느끼지만, 연골에는 신경이 없어 찢어지거나 닳는 손상에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이에 손상된 연골이 방치된다면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하고, 염증이 생기고, 연골 아래 뼈가 노출되면서 뼈끼리 부딪쳐 심한 통증과 관절 모양의 변형을 일으키는 것이다.

부산 서면더존한방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 김성문 원장은 “관절연골손상 예방을 위해 손상 초기 진단 검사가 필요하며, 무릎 연골 손상과 반월상 연골판 파열 정도, 증상에 따라 비수술 치료(보존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며 “맥머레이(Mcmurray) 검사, 압박 검사 등의 이학적 검사와 MRI 영상의학적 검사를 기반으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통증의 일시적인 완화가 아닌 원인 치료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관절연골손상 치료가 늦어질수록 관절면 가장자리에 뼈가 자라는 변형으로 무릎이 시리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 다리를 똑바로 펴고 섰을 때 무릎이 닿지 않고 벌어진 다리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O자형 다리로 변형되거나, 무릎을 굽히고 펴는 동작이 어려울 수 있다. 무릎이 뻣뻣하거나 당기는 느낌이 들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에 불편함을 느끼고, 제대로 걷기 힘들 정도로 악화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 초기 증상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서면더존한방병원 남재진 치료부장은 “초기에는 냉치료, 압박 붕대, 보조기 등으로 관절의 안정과 휴식을 위한 치료를 진행한다. 통증완화를 위해 도수치료와 물리치료, 고주파, 충격파 치료를 시행할 수도 있다”며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는 통증의 원인 요소를 감소시키고 무릎연골손상을 유발하는 일상생활 습관을 개선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무릎관절 연골 및 반월상 연골판 퇴행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다. 폐경이나 갱년기를 겪는 여성은 근력의 약화와 호르몬의 변화로 연골 주변 조직의 느슨해지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지 않으면 증상 진행이 가속화하고 통증 및 변형으로 인한 2차적인 손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초기 진단 검사를 통한 증상의 원인 파악과 치료가 필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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