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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위험 큰 겨울철 교통사고, 통증 없어도 입원 치료 받아야
후유증 위험 큰 겨울철 교통사고, 통증 없어도 입원 치료 받아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13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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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청주필한방병원 허효승 원장
도움말=청주필한방병원 허효승 원장

[바이오타임즈] 겨울에는 미끄러운 도로 상황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하는데, 체온이 떨어지고 몸이 경직된 상태에서 사고를 당할 경우 뼈, 근육, 인대 등에 보이지 않는 손상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교통사고 후유증을 남기지 않으려면 당장 몸에 큰 부상이나 통증이 없더라도 입원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무방비한 상태에서 일어난 충돌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증상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목이나 어깨, 허리 등에 근골격계 통증이 나타날 수 있으며 두통, 어지럼증, 불면증, 소화불량 등 여러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무엇보다 후유증 특성상 사고 직후에는 이상이 없어도 짧게는 2~3일, 길게는 수개월 후에 후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그런데 경미한 교통사고의 경우 MRI, CT 등 검사를 해도 정확하게 증상이 진단되지 않을 수 있다. 모든 검사를 다 받았는데도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가 나중에 갑자기 후유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양ᆞ한방 협진 진료가 가능한 한방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원인을 ‘어혈(瘀血)’에 있다고 본다. 어혈은 외부에서 일어난 충격으로 피가 제대로 흐르지 못해 한 부분에 정체되는 것을 말하는데, 외과적인 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 해도 어혈의 발생으로 추후 주변의 조직이나 신경계에 영향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어혈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치료해야 한다고 본다.

이에 각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면서 침, 탕약, 약침 등과 같은 다양한 치료법을 통해 어혈을 배출하고 무너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아 올바른 순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다. 아울러 틀어진 몸의 균형을 바로잡기 위해 추나 요법을 시행해 관절과 근육을 올바르게 교정하고 어혈을 제거함으로써 교통사고 상해로 인한 조직 및 신경 손상을 치료한다.

청주필한방병원 허효승 원장은 “교통사고는 아무리 경미한 수준이라도 갑작스럽게 외부로부터 충격을 흡수한 상태이기 때문에 눈에 띄는 외상이 없어도 얼마든지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교통사고 후엔 가급적 빨리 한방병원에서 입원치료를 하는 것이 빠른 건강 회복을 도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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