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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예방 위해 생활 습관에 유의해야
하지정맥류, 예방 위해 생활 습관에 유의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2.1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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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바이오타임즈] 꼭 특정 직업만이 아니더라도 어떤 일에 몰입하게 되면 움직이지 않고 오랜 시간을 한 자세로 유지하는 일이 많다. 평소에 자신이 이런 행동 양상을 자주 보인다면 하지 건강에 항시 관심을 가지고 유의하는 일이 필요하다.

꾸준히 스트레칭하거나 활동하는 사람보다 쉽게 부종이 나타나거나 쥐가 나는 일이 반복될 수 있다. 그러나 기우로만 생각하여 계속해서 방치한다면 얼마든지 하지정맥류로 발전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는 하체에 있는 혈액이 심장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포착되는 현상이다. 심장의 박동을 보완하는 종아리의 힘 부족 혹은 내부의 판막 이상이라는 이유로 나타나곤 한다. 평소 운동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자주 나타날 가능성이 높지만, 이런 행동 패턴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모두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대개 정맥 내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혈액의 역행을 막지 못하면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판막이 망가지는 이유에 대해선 여러 가지를 추정하고 있다. 유전이나 노화와 같은 선천적인 요인도 무시할 수 없으나 딱 붙는 의복이나 불편한 신발, 운동 부족, 음주, 흡연, 기저 질환 등 후천적인 요소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 보고 있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할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평소 생활하는 부분부터 의식적으로 관리하는 습관을 들여야만 한다.

하지만 이미 진단받은 상황이라면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만으로 상태가 개선될 수 없다. 질환의 특징으로 인해 스스로의 상태를 점차 나아진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악화되는 양상을 보이기에 유의해야 한다. 하루 종일 다리의 불편감이나 통증, 시림, 저림, 열감, 수족냉증이 나타나지는 않으며 대체로 간헐적인 모습을 보인다.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다리에 불편감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 의료 기관에 내방해야 한다.

단순히 눈으로도 증상을 확인할 수 있다. 외부에 거미줄처럼 붉고 푸른 가는 핏줄이 얽힌 형태로 나타나는 일도 있다. 그러나 모든 하지정맥류 환자가 외부에 핏줄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정맥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고, 정체하는 현상이 나타나더라도 외부로 돌출되지 않을 만큼 심부에 위치한 것도 존재한다.

이와 같은 잠복성 질환은 외부로는 드러나지 않으면서 주변 신경을 계속 건드려 삶의 질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방치하지 않도록 관리에 유념하는 것이 좋다.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초기라면 의료용 압박스타킹을 신거나 정맥 순환 개선제를 지속 복용하는 것으로 상태를 완화할 수 있다. 그러나 악화를 막을 수 있는 방법에 해당할 뿐 증상을 호전하는 데 도움을 받기는 어렵다. 여전히 지속되는 증상으로 어려움을 느낀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적합하다. 절개만이 아니더라도 비열, 가열의 방법을 통해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능하므로 개인에게 적절한 방식을 시도할 수 있도록 알아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료를 받았어도 혈액 순환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질환인 만큼 재발하지 않기 위한 관리 역시 이어져야만 한다. 과도한 압력을 가하는 운동은 적절하지 않으며 혈행 개선을 도울 수 있는 유산소 운동을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실천하고 건강한 식단과 생활방식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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