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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신경실조증, 불안장애 및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동반 파악해야
자율신경실조증, 불안장애 및 불면증 등 신경정신과 질환 동반 파악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0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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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도움말=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

[바이오타임즈] 자율신경계 기능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기능으로 구성되어 길항작용을 통해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한다. 자율신경계 기능은 호흡, 수면, 땀, 소화, 배변, 혈액 순환, 심장박동 등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에 관여하며 균형이 유지되도록 한다.

자율신경계 불균형 발생하여 교감신경계 기능 항진되면 맥박이 빨라지고 땀이 많이 나며, 근육의 긴장으로 통증이 발생하고, 호흡이 빨라지며, 어지럽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흉통이 발생할 수 있다. 소화기계가 지속해서 과도하게 자극을 받아 속쓰림과 복통, 역류성식도염, 소화불량 및 담적병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면역력의 감퇴로 염증성 질환도 발생하기 쉬워진다. 부교감신경의 활동이 원활하지 않으면 역시 면역력이 떨어지고, 피로감을 느끼기 쉬워지며, 말초 부위의 혈액 순환이 어렵고 무기력증, 만성피로 및 우울증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청주 휴한의원 변형남 원장은 “여러 신경정신과 질환 및 만성 질환들은 자율신경계 기능 이상을 동반하기 쉽다. 뇌 신경계가 과도하게 각성되어 발생하는 불안장애, 공황장애 질환에서는 교감신경의 과항진과 그에 따른 신체 증상인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및 과호흡, 식은땀, 가슴 답답함, 소화장애, 어지럼증 등이 자주 관찰된다. 다한증 및 불면증, 수면장애, 섬유근육통, 두통, 어지럼증(현훈증), 과민성대장증후군, 이명(귀울림), 갱년기증후군, 수족냉증이 만성적이라면 자율신경 기능 이상 증상과의 관련성이 높으니 의료기관에 내원하여 관련한 진단에 따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율신경의 기능 이상 중 교감신경계 기능이 과활성화되어 긴장도가 높은 환자는 베타파와 감마파가 높게 나타나며, 이완 시와 수면 시에 출현하는 세타파와 델타파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반면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기능이 균형을 이루는 경우에는 알파파가 높게 나타나 보다 안정적인 뇌파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자율신경계 관련한 심신 건강을 잘 관리하기 위해서는 교감신경을 지나치게 자극하는 카페인과 알코올을 피하는 것이 좋다. 알코올을 섭취하면 수면을 유도하고 안정시키는 것으로 느껴질 수 있으나, 실제로는 자율신경계 기능을 교란시켜 수면의 질을 장기적으로 악화시킨다.

각종 조미료, 보존료, 감미료, 인공색소 등의 인공 첨가물 역시 교감신경계 항진시키고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지나친 가공식품 및 소화를 방해하는 음식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자율신경계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변형남 원장은 “한의학은 이에 맞춰 자율신경 기능 이상 여부와 그 정도를 검사 파악한다. 자율신경계 기능 균형을 알맞게 조절하는 것을 목표로 한약 처방과 함께 약침 치료, 전침 치료, 현대한의학적 치료 등을 병행한다. 자율신경실조증 증상은 만성적인 경우가 많으며, 수면 장애 및 불면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강박증, 우울증, 신체화장애 등 각종 정신과 질환과 병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구체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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