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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설 연휴…백내장 수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다가오는 설 연휴…백내장 수술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2.0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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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도움말=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해마다 설 연휴를 앞두고 백내장 수술 관련 문의가 늘어난다. 부모님들에게 가장 빈번한 안질환이 백내장인 만큼, 명절을 맞아 백내장 수술을 진행해드리고자 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백내장은 일반적으로 60세 이상이 되면 전체 인구의 70%, 70세 이상이 되면 90%가 증상을 경험한다고 알려졌을 정도로 흔한 노인성 안질환이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약 153만 명이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았으며, 이는 2017년 대비 약 16.7% 증가한 수치다.

백내장은 수정체가 점점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뿌옇게 되는 질환을 말한다. 백내장 초기 증상은 시력 저하 정도로 노안과 비슷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안구혼탁, 사물이 2~3개로 겹쳐 보이는 복시, 밝은 조명에서의 빛 번짐 등을 느낄 수 있다.

백내장은 발병 시기와 증상이 노안과 비슷해 자각이 어렵다. 하지만 노안과 백내장은 경과와 치료 방법이 다르므로 구분이 필요하다.

노안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의 두께를 조절하는 모양체근이 약해져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진 상태다. 노안이 찾아오면 가까운 거리에서의 작은 글씨를 보기 힘들어지거나 눈의 초점이 잘 맞지 않는다. 이는 돋보기 안경이나 노안교정수술을 통해 교정 가능하다.

반면 백내장은 적기 처방을 진행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안과를 방문해 적정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 초기에는 약물로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추면서 경과를 관찰한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수정체 혼탁이 심해지면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백내장 수술을 받을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최소한의 절개로 시행하며, 출혈이 없어 회복이 빠른 편이다. 다만 백내장 수술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개인의 눈 상태, 생활패턴, 회복 속도 등을 고려해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는 렌즈인 인공수정체 선택에도 신중해야 한다. 인공수정체는 크게 단초점 렌즈와 다초점 렌즈로 구분한다. 평소 근거리나 원거리에 특화된 작업이 많다면 단초점 렌즈를 적용할 수 있다. 이는 적응이 순조롭지만 수술 후에도 돋보기를 착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모든 거리의 교정이 필요하다면 다초점 렌즈가 적합하다. 다초점 렌즈는 근거리, 중간거리, 원거리를 모두 깨끗하게 볼 수 있으며 노안과의 동시 교정이 가능해 백내장노안교정수술로도 선호도가 높다.

인천 부평성모안과 안경호 원장은 “설연휴를 맞아 노안·백내장 수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시력이 양호한 초기 백내장은 약물과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도 좋은 관리법”이라며 “시력이 극심하게 나빠지면 백내장으로 인한 합병증 가능성이 있으므로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 시에는 수술비보다 의료진의 임상경험과 기술력, 안과의 최신 장비 보유 여부, 체계적인 사전 검진·사후 관리 프로그램 등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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