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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 선호 ‘스마일라식’, 수술 시 주의사항은?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 선호 ‘스마일라식’, 수술 시 주의사항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19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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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아이리움안과 정병훈 원장
도움말=아이리움안과 정병훈 원장

[바이오타임즈] 시력교정술 중 일상 복귀가 빨라 선호도가 높은 ‘스마일라식’. 이 수술의 정식 명칭은 ‘스마일(SMILE, Small Incision Lenticule Extraction)’ 수술로 명칭 그대로 각막의 최소 절개 및 추출법으로 진행되는 레이저 시력교정술이다. 라식수술의 1/10 수준만의 각막 절개만으로도 수술이 가능해 수술 다음 날 세안, 가벼운 운동, 피부 화장 등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이처럼 환자들의 회복 기간에 대한 부담을 줄여, 평소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직장인, 학생, 직업적으로는 군인, 운동선수들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수술이다.

스마일라식의 이러한 이점으로, 수술 전 검사 후 수술까지 하루에 진행하는 ‘원데이(1day)’ 시력교정술로도 많이 시행되고 있다. 그런데 회복 기간이 빨라 환자의 ‘편의’가 개선된 것에 초점을 맞추다가, 시력교정술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의 의미가 희석되면 안 된다는 점을 꼭 기억해야 한다. 원데이 시력교정술은 검사와 수술을 위해 각각 들이는 불필요한 시간과 동선을 아껴주지만 수술 전 필수 검사 항목들을 그대로 시행하고, 일부 생략하거나 축소해서는 안 된다.

과거에는 각막 두께만 두꺼우면 라식, 라섹 어떤 수술이든 다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안전에 대한 기준이 더욱 강화되면서 시력교정술 경험이 있는 환자들에게 직접 확인할 수 있듯이 각막 두께뿐 아니라 각막 구조의 입체적 검사를 통해 각막의 모양, 강성도(stiffness), 잠재된 안질환 여부 등 1~2시간에 걸친 정밀검사를 진행한 후 수술의 적합성을 의사가 판단한 후에 수술을 진행한다. 당일 수술이라도 누구에게나 같은 절차로 진행해야 한다.

또한 수술하기 적합한 눈 조건이라도 장시간 업무와 오랜 수험생활로 인한 눈의 혹사, 렌즈의 장시간 착용, 무리한 혹사로 인한 안구건조증이 심해 각막 표면의 눈물층이 불균형 하거나, 각막 염증, 상처가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필요한 치료를 우선 진행한 후 수술을 진행한다. 각막의 눈물층의 불균형이 정확한 시력 측정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평소 콘택트렌즈를 착용한다면 시력교정술 전 일정 기간 렌즈 착용을 중단해야 하는 기간이 있다. 수술 전 각막의 정확한 검사를 위해 병원의 안내에 따라 이를 꼭 지켜 내원하길 당부한다.

한편, 최근 스마일라식 수술의 방향은 물리적 회복기간의 단축뿐 아니라 수술 후 같은 도수에서도 얼마나 선명하게 볼 것인가에 대한 ‘시력의 질’의 관점에서 수술방법이 연구 개발되고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 환자들의 시력 만족도에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활발히 시행중인 ‘로우에너지 스마일(Low Energy SMILE)’ 수술은, 스마일라식 수술 시 에너지를 낮춰 수술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각막 렌티큘(lenticule)절단면을 기존 수술보다 더 부드럽게 남길 수 있다. 각막 표면이 거칠고 매끈함이 시력의 질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안경렌즈를 예로 들면, 똑같은 도수의 안경 렌즈라도 흠이 나 있는 렌즈와 깨끗한 렌즈로 볼 때의 선명도와 보는 만족도에는 차이가 있다. 각막 표면을 부드럽게 남길수록 수술 후 시력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각막 고위수차(high order aberration)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시력교정술의 최우선 원칙은 환자의 건강과 안전에 두어야 한다. 시력교정술 기술의 발전으로 환자의 편의가 향상됨과 동시에, 의료진과 의료기관은 수술 전 신뢰할 수 있는 검사를 전제로 하고, 이를 바탕으로 환자별 1:1 맞춤 수술을 시행해야 좋은 수술 결과와 장기적 관점에서 건강한 시력을 지킬 수 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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