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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심해지는 허리 통증, 강직성 척추염 주의해야
겨울철 심해지는 허리 통증, 강직성 척추염 주의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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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
도움말=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

[바이오타임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로 인해 체온을 보호하려고 몸을 잔뜩 움츠리게 된다. 이로 인해 근육이 수축하고, 활동량이 줄어들어 허리가 뻣뻣해지거나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강직성 척추염’을 의심해 볼 필요도 있다.

강직성 척추염은 척추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허리와 그 주변부가 뻣뻣해지고 굳어버리는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젊은 남성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초기에는 주로 허리와 엉덩이 주변의 통증이 나타난다.

강직성 척추염 증상이 심해지면 뼈와 뼈 사이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관절이 사라지게 되므로 신체 활동이 크게 제약받게 된다. 이로 인해 허리를 구부리거나 세우는 것이 어려워진다. 수면과 같이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있을 때 심해지고, 막상 움직이기 시작하면 통증이 완화된다.

움직일 때 통증이 완화되기 때문에 초기에 강직성 척추염 증상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질환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강직성 척추염이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라는 데 있다. 이를 방치하면 질환이 계속해서 진행되고, 관절의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게 된다.

염증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여러 다른 질환도 동반하게 된다. 크론병 같은 염증성 만성장염에 따라 복통이나 설사 등이 빈번해지거나, 건선으로 인해 피부에 붉은 반점(홍반)이나 각질이 생길 수 있다. 또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이지스한의원 대구점 석명진 원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초기부터 약물과 운동요법을 병행하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관절을 굳히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특히 한방치료는 약물과 운동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면역력계 본질부터 강화시키므로 치료에 선택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면역약침과 왕뜸, 면역탕약 등을 환자의 신체 상태에 따라 시술하여 환자의 면역계를 본질부터 강화시키며 근육과 관절 각 조직의 순환을 돕고 심신을 안정시킨다. 이와 함께 추나요법을 시행하여 뻣뻣한 근육을 풀고 굳은 관절을 움직이게 하여 정상화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석명진 원장은 “강직성 척추염은 조직이 많이 굳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염증이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겨울철에는 단순히 추위 때문에 허리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 여기지 말고, 증상을 잘 판단하여 조기에 진단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강직성 척추염은 의료진의 정확한 진단에 따라 면역탕약, 면역약침, 추나요법 등 체계적인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다면적인 한방치료는 면역체계를 개선시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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