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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스포츠 과욕은 금물!... 십자인대파열·염좌·골절 등 주의
겨울스포츠 과욕은 금물!... 십자인대파열·염좌·골절 등 주의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18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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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한낮에도 기온이 영하에 머무르는 본격적인 겨울 날씨가 지속되면서 스키나 스노보드, 스케이트 등 겨울 스포츠를 계획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눈이 깔린 비탈을 빠른 속도로 내려오거나 미끄러운 얼음위를 달리는 겨울스포츠의 경우 작은 충격에도 큰 부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 겨울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스키장의 경우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된다. 스키 스노우보드를 타다가 넘어져 나타나는 타박상, 염좌뿐만 아니라 강한 충격으로 뼈에 골절이 발생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발과 다리가 고정된 상태로 움직이는 스포츠의 특성상 넘어질 경우 무릎, 손목 등의 관절 부상이 잦다.

무릎 부상으로는 십자인대파열의 발병률이 높다. 종아리 뼈와 허벅지 뼈 사이에서 十자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는 십자인대는 안정성을 담당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무릎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거나 갑자기 방향을 전환하면서 뒤틀리는 경우 파열되는 것이다.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무릎에서 ‘뚝’하는 소리가 들리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고 내부 출혈로 인해 멍이나 부종을 동반하기도 하며, 방치할 경우 보행장애나 관절염 등의 2차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손목염좌와 골절 발생 위험률도 높다. 다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균형을 잃게 되면 땅을 손으로 짚으면서 넘어지는데 이로 인해 손목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인대와 근육이 손상되는 염좌나 뼈가 금이 가고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하는 것이다. 특히 손목 골절은 심한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가 중요하다.

따라서 사고 후 통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함으로써 관절을 최대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통증이나 부종이 심하다면 냉찜질이 효과적이며, 골절이 의심되는 경우 부목을 대어 단단하게 고정한 뒤 이동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 가벼운 염좌나 타박상의 경우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물치료나 손상된 인대를 회복할 수 있는 물리치료,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파열된 범위가 넓은 경우 수술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으므로 겨울스포츠 활동 중 안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응급처치 후 빠르게 정형외과 등 관련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포가자연세병원 전병호 병원장은 “겨울철에는 작은 충격에도 부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을 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무릎이나 손목관절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부상을 입을 경우 여러 가지 불편함을 겪게 되므로 조속한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전 미리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자신의 실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야 하는 것은 물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어야 하고 안전모자, 보호대 등 장비를 착용해야 한다. 넘어질 것을 대비하여 올바른 낙법 자세를 익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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