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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하지정맥류, 정확한 원인 알고 치료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15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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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도움말=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

[바이오타임즈] 혈액은 혈관을 통해 우리의 몸을 순환하면서 산소를 운반할 뿐 아니라 영양분을 보충하여 각각의 신체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혈액의 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몸에 이상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다리에 부종이 생기거나 색소 침착을 일으키는 것도 혈관 질환 중 하나로 혹시 하지정맥류는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서 같은 자세로 일을 할 때 가벼운 다리 스트레칭을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높은 구두를 신고 긴 시간 움직이는 것도 자제해야 하는데, 어려운 경우라면 쉴 때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을 권한다. 이처럼 식습관이나 생활 습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하지 정맥은 혈관장애를 유발하여 다양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해야 한다.

우리의 몸을 구성하고 있는 혈관은 크게 동맥과 정맥, 모세혈관으로 구분된다. 그 중에서도 정맥은 동맥을 통해 심장으로부터 공급된 혈액을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통로 역할을 한다. 내부에는 판막이 있어 혈액이 일정한 흐름을 유지하여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데, 정맥 내의 압력이 높아지면 판막이 손상되어 판막이 손상되어 혈액이 역류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구불구불하게 늘어난 정맥은 피부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는 증상을 야기한다. 하지정맥류가 있는 사람은 다리가 쉽게 피로해지며 칼로 찌르는 듯한 압통을 겪는다. 정확히는 다리 아래 있는 부분과 발목이 평소와 다르게 굵어지는 부종 현상을 겪으며 근육이 뭉쳐서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피부가 검게 변하여 궤양이나 염증이 생기기에 조기에 발견하여 조치해야 한다.

하지정맥류의 원인은 다양한데 특히 주요 원인으로는 노화와 비만, 임신이 있다. 노화로 인해 탄성을 잃게 되면서 정맥이 늘어나고 벽이 쇠약해져 관련 증상이 나타나며, 체중이 증가하면 순간 혈액량이 급상승하게 정상적인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나아가 임신 상태인 경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동일한 현상을 보인다. 통계에 따르면 여름철보다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며, 남자보다는 여자에게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참편한하지외과의원 김현수 원장은 “유형에 따라 증상에 차이가 있고 치료 방법도 각 상황에 따라 구분되기에 먼저는 의학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방법도 있으나 하지정맥류는 한번 겪게 되면 병이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고 더 큰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초음파 검사를 통해 상세한 부분까지 살펴봐야 한다. 대부분 육안으로 혈액의 모습이 보이기에 이를 없애기 위해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문진을 통해 전반적인 이상 증세가 없는지 사전검사를 받아야 하며, 이를 통해 질환이 발견되면 발생 범위와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에는 주로 전신마취 혹은 신경차단을 통해 뿌리 정맥을 제거하였지만, 최근 레이저, 고주파, 클라리베인, 베나실 등의 방법이 도입되어 국소 마취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일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더라도 혈관경화요법, 발거술 등의 방식을 선택하기도 하기에 이를 잘 구분해야 한다”고 전했다.

김현수 원장은 “수술을 진행하고 난 이후에는 방식에 따라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 발거술을 제외한 나머지 치료법은 피부를 절개하지 않기에 다음날부터 가벼운 일생 생활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개인 상황에 따라 다르기에 시술 이후에 의료인의 정확한 안내를 받는 것이 좋다. 오랜 시간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한다면 2주에서 4주 동안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에 움직여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 혈관의 구체적인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다 다르게 적용되기에 획일적인 방식을 채택하기보다는 질환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여 혈관을 깔끔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는 통증이 심하지 않고 외관상으로도 구분이 어렵기에 혼자서 판단하기보다 다년간 하지정맥류와 관련된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인에게 검사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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