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23:30 (일)
겨울에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 의심해봐야
겨울에 심해지는 어깨통증, 오십견 의심해봐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05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충무로필한의원 이현호 원장
도움말=충무로필한의원 이현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급격한 기온 저하로 인한 추위는 혈관과 근육을 수축시키고 유연성을 떨어뜨려 여러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쉽다. 특히 어깨관절의 경우 추위로 인해 경직과 더불어 통증이 발생하기 쉬운데, 대표적으로 오십견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증상 초기에 통증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못 이루기도 한다.

오십견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으로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 주머니에 염증이 생기고 관절면에 유착이 발생하여 생기는 통증 및 움직임 제한 등을 특징으로 한다. 정확한 유병률과 발생률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50~60대에 주로 발생하며 여성에서 좀 더 많이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하지만 회전근개 건염과 같은 다른 어깨 질환과 동시에 발생하기도 하므로 어깨를 많이 사용하거나 한쪽으로 오래 눕는 등 좋지 않은 습관을 가진 사람의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관절의 운동 제한과 통증을 주된 특징으로 하며, 어깨가 굳어 옷을 입고 벗는 게 어려울 뿐 아니라 밤에 통증이 심해 잠을 자기 어려운 등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대부분은 보존적인 치료로 해결이 가능하며 초기에 치료받을수록 호전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한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의 원인을 風寒濕 등이 인체에 침범하여 발생하는 外因, 담음, 어혈 등의 內因, 타박이나 손상 등에 의한 不內外因으로 분류하여 치료하며, 침, 뜸, 부항, 한약, 약침, 도침, 화침, 추나 등의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여 치료하게 된다. 침 치료는 통증 조절과 더불어 어깨 관절과 관절 주변 조직의 굳어진 부위를 유연하게 만들어주며, 한약은 뼈, 관절, 근육, 인대를 강화하여 신경의 재생을 돕고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 추나요법은 관절 교정, 관절 견인 등을 통해 관절의 압박을 해소하여 움직임의 제한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한데, 특히 생활 속에서 어깨 운동과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해야 증상의 빠른 호전과 더불어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가장 대표적인 운동인 시계추 운동은 선 상태에서 얼굴이 바닥을 향하게 한 후 아픈 팔을 늘어뜨리고 팔을 앞, 뒤, 좌우, 원을 그리는 등의 움직임을 반복하는 운동이다.

아울러 어깨에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질 땐 하루빨리 적절한 진료 및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일시적인 증상이라 여기고 가만히 둔다면 치료 속도가 더딜 뿐 아니라 오히려 상태가 더 악화되어 치료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따라서 증세가 나타났을 때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