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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위험 높아지는 겨울철,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관리해야
뇌졸중 위험 높아지는 겨울철, 경동맥 초음파 검사로 관리해야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04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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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정은호 의정부 맘편한내과 대표원장(내과전문의)
도움말=정은호 의정부 맘편한내과 대표원장(내과전문의)

[바이오타임즈] 급격히 추워진 날씨로 인해 뇌혈관 건강이 위협받고 있다.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며 혈압이 높아지는데, 평소 뇌혈관이 약한 사람들은 이러한 변화로 인해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뇌졸중이란 뇌 기능에 부분 또는 전체적인 장애가 급격히 발생해 상당 기간 지속되는 질환이다. 뇌혈관이 막혀 뇌에 혈류가 공급되지 못하는 뇌경색과 뇌혈관이 파열되어 출혈이 발생하는 뇌출혈로 구분된다.

고령화가 급격하게 진행 중인 우리나라에서 뇌졸중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10년간 환자수가 감소한 적인 단 한 해도 없을 정도다. 통계상으로도 전체 환자의 27.6%가 60대, 46.8%가 70대 이상으로 나타나 나이가 들수록 뇌졸중 위험이 높아지는 현실을 보여준다. 다만 뇌혈관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가 반드시 노화만 있는 것은 아니며 당뇨, 고혈압, 비만, 동맥경화 등의 영향으로 40~50대 중장년층이라 하더라도 뇌졸중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유병률이 높아지는 중, 장년층부터는 꾸준히 건강검진을 진행해 뇌졸중의 위험 인자를 파악하고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뇌졸중의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검사 방법 중 하나다.

경동맥은 심장에서 출발한 혈액이 뇌로 공급되기 위해 거쳐 가는 목 부위의 혈관이다. 경동맥과 뇌혈관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경동맥초음파검사를 통해 경동맥 내부의 혈액 흐름과 혈관의 두께 등 상태를 파악하여 동맥 폐쇄의 정황이나 협착 가능성 등을 판단할 수 있다. 경동맥 혈관 벽이 두꺼울수록 뇌졸중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에 경동맥의 변화를 잘 관찰하여 대응해야 한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는 특별히 사전 준비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약 10분 내외면 검사가 종료되기 때문에 누구나 간단하게 받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물론 이미 뇌졸중이 발생 했다거나 보다 정확한 뇌 혈관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CT나 MRI 검사 등이 필요하지만 아직 뇌졸중이 발생하지 않은 사람이 예방적 목적으로 검사를 받고자 한다면 경동맥 초음파 검사가 경제적, 시간적으로 매우 유리하다.

정은호 의정부 맘편한내과 대표원장(내과전문의)은 “뇌졸중 유병률을 고려하면 50대 이상부터는 정기적으로 경동맥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그보다 나이가 적다 하더라도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 비만 등 위험 인자를 가지고 있다면 정기 검사가 필요하다.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는 요인을 꾸준히 조절해주면 뇌졸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으므로 평상시 건강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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