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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남을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
오십견 치료시기 놓치면 후유증 남을 수 있어, 조기진단이 중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04 1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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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도움말=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

[바이오타임즈] 어깨는 밥을 먹기 위해 수저를 들거나 옷을 갈아입을 때처럼 일상생활에서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사용되는 관절이다. 또한 신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여러 요인에 의해 손상 위험이 높고,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도 빠르게 진행되는 관절이기 때문에 다양한 어깨관절 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에는 50대 전후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오십견을 꼽을 수 있다. 해당 질환의 정확한 명칭은 관절을 둘러싼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고 통증이 발생한다고 해서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며, 얼음처럼 단단히 굳는다고 하여 동결견이라 불리기도 한다. 단, 석회화건염, 충돌증후군, 회전근개파열 등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형외과에 내원하여 정밀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을 필요가 있다.

오십견 환자의 대부분은 명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오십견에 해당하며 중장년층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어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유착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외에도 어깨 질환이나 경추 질환 그리고 당뇨 등의 전신성 질환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오십견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를 이차성 오십견이라고 한다.

해당질환은 염증이 유착되는 염증기와 단단하게 굳는 동결기, 그리고 굳었던 관절이 점차 해소되는 해빙기 단계로 구분된다. 오십견의 주된 증상인 어깨통증과 본인 그리고 타인이 도와줘도 어깨를 들어올리기 어려운 운동범위의 제한은 염증기와 동결기에서 발생한다. 해빙기에서는 통증이 점차 감소하고 관절운동이 회복되어 자연치유되는 질환으로 인식하여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자연세병원 김포점 전병호 병원장은 “통증이 경미하고 운동범위 감소가 심하지 않은 초기 오십견이라면 약물치료나 도수치료 등의 보존적인 치료방법을 통해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지속되거나 질환이 악화되어 관절낭이 손상이 심한 상태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수술적 치료에는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유리술이 있습니다. 병변 부위를 최소한으로 절개하여 내시경과 특수 의료기구를 삽입한 뒤 의료진이 영상장치를 통해 병소를 실시간으로 확인과 치료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MRI나 CT 등의 영상장비로 확인 어려웠던 부위까지 관절내시경을 통해 정밀하게 진단이 가능하며 절개 부위가 작고 국소마취로 진행되기 때문에 흉터나 감염 등의 후유증을 비롯한 부작용이 낮은 장점이 있습니다”라며 덧붙였다.

오십견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개선이 중요하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관절의 강화와 근육 등의 연부조직의 유연성을 길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경미한 통증이라도 질환이 의심된다면 방치하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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