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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무릎 관절염, 단계별 치료 방법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 단계별 치료 방법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4.01.03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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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우리본병원 김진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도움말=서산우리본병원 김진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바이오타임즈] 무릎 관절은 넙다리뼈(무릎 위에 위치한 뼈)와 정강이뼈(무릎 아래에 위치한 뼈)를 연결해주는 관절로, 우리 몸에서 가장 큰 하중을 부담하고 있는 관절이다. 이에 다른 관절에 비해 쉽게 손상되고 쉽게 노화되어 ‘퇴행성 무릎 관절염’에 걸리기 쉽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이란 무릎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외부 충격, 노화 등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관절염이 심해지면 통증 때문에 걷기, 계단 오르기 같은 일상적인 활동에도 지장이 생기고 움직임에 제약이 따르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관절 구조의 변형과 통증에 따라 크게 1∼4단계로 구분하며, 단계별로 다른 치료법을 적용한다. 초기 단계인 1기의 경우 무릎 구조의 변화가 없고 통증이 간헐적으로 나타나는데, 이때는 대개 통증을 가라앉히기 위해 진통제를 복용한다. 진통제로 통증이 줄어들지 않으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계열의 진통제가 처방된다.

2기는 걷거나 뛰고 난 후에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1기보다 통증이 더 심하기 때문에 약물 요법과 주사 치료 등이 사용된다. 또한 1~2기에서는 체중 줄이기와 더불어 무릎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병행해 퇴행성 관절염 진행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중등도 단계인 3기부터는 무릎 구조의 변화가 시작되고 4기에 이르면 무릎 구조의 변화가 악화돼 무릎 관절이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부터는 보존적 방법이나 재활 치료만으로는 호전이 힘들어 수술적 치료가 불가피하다. 수술은 관절 내시경 수술, 인공관절 수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 증상은 갑자기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십 년간 살아온 자신의 생활 습관이 쌓여서 서서히 나타나게 된다. 때문에 예방을 위해선 젊은 시기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쪼그려 앉거나 양반다리로 앉거나 경사지를 오르내리는 습관 등 무릎에 부담을 주는 행동을 삼가고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무릎 통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면 생각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지속적으로 무릎 통증이 느껴지는 65세 이상 고령층이라면 정형외과를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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