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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 어렵게 하는 어깨 통증….석회성건염 의심해야
극심한 통증으로 일상생활 어렵게 하는 어깨 통증….석회성건염 의심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4.01.0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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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인본병원 부천 김태호 원장
도움말=인본병원 부천 김태호 원장

[바이오타임즈]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는 팔의 운동 기능과 연결되어 있어 하루 평균 3,000회 이상을 사용하게 된다. 그만큼 어깨는 우리 몸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며 역할을 하지만, 사용 빈도가 높은 만큼 쉽게 무리가 갈 수 있는 대표적인 부위이다.

이러한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은 바로 ‘석회성건염’이다. 실제로 중장년층 중 극심한 어깨 통증을 느끼는 경우, 석회성건염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석회성건염은 회전근개에 석회성 물질인 인산칼슘이 쌓여 염증이 생기고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불분명하다. 그러나 주로 어깨를 너무 많이 사용했거나,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또는 충돌증후군에 의한 반복적인 자극 때문에 생겨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

증상은 통증이 가장 대표적이다. 초기에는 통증이 경미하거나 아예 없을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심해진다. 특히 밤에 통증이 더 심해져 잠을 못 이루는 경우가 많다. 또한 팔을 돌리는 회전 동작이나 옆으로 들어 올리는 등의 동작을 하기 어렵다.

어깨 석회성건염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뉜다.

비수술적 치료는 약물 복용,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도수 치료 등이 있다. 약물 복용은 진통제와 소염제를 사용하여 통증을 완화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주사 치료는 석회성 물질을 녹이는 약물을 직접 주입하는 방법으로, 통증을 빠르게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체외충격파는 석회성 물질을 분쇄하여 제거하는 방법으로, 비수술적 치료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도수 치료는 물리치료사의 손을 이용하여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시키고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이다.

수술적 치료는 석회성 물질이 크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효과가 없을 때 시행한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여 석회성 물질을 제거하고 염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수술 후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단, 석회성건염은 치료가 다 되었다고 해도 또 재발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평소에 꾸준히 어깨 운동과 스트레칭을 통해 어깨관절 주변부의 근육이나 인대, 힘줄 등을 강화시켜 주는 관리가 필요하다.

인본병원 부천 김태호 원장은 “석회성건염은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나 40~60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빠르게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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