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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결절, 암이 의심된다면…갑상선암 정확한 진단과 수술 필요
갑상선 결절, 암이 의심된다면…갑상선암 정확한 진단과 수술 필요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2.1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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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홍종철 과장
도움말=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홍종철 과장

[바이오타임즈] 갑상선은 목 앞부분에 위치해, 인체 대사(체온 유지 및 태아의 뇌 와 뼈 성장 등)에 관련된 갑상선 호르몬을 분비하는 내분비기관이다. 이러한 갑상선에 다양한 원인으로 혹이 생긴 것을 갑상선 결절이라 하는데. 모든 혹이 암으로 진단되지는 않으나 악성인 갑상선암의 비중이 5~10%에 이른다는 점에서 정확한 진단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결절은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 알려져 있는데 갑상선암을 유발하는 결절의 대표 증상으로는 크게 5가지로 나타난다. △종양이 매우 크거나 최근에 커진 경우 △종양이 커서 기도나 식도를 눌러 호흡곤란이나 삼키기 곤란을 일으키는 경우 △종양이 있으면서 목소리가 변한 경우 △종양이 매우 딱딱하게 만져질 경우 △종양과 같은 쪽 목에서 림프절이 만져질 경우 등은 암일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결절의 암 여부에 대한 검사는 일반적으로 초음파검사를 통해 결절의 모양과 개수를 확인해 악성 여부를 짐작한다. 초음파 검사에서 결절이 발견되면 암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세침흡인 세포검사이다. 가느다란 바늘로 결절에서 세포를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데, 100% 정확하지는 않으므로 세포검사에서 암이 의심된다고 했을 경우에는 수술로 갑상선을 떼어낸 후 최종적으로 조직검사를 하게 된다. 이 외에도 갑상선 스캔은 방사성동위원소 요오드와 같은 소량의 방사성 물질을 이용해 갑상선 전체를 촬영하는 검사로, 일부 갑상선 기능 항진을 보이는 결절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한다.
 

(사진=부산 좋은강안병원)
(사진=부산 좋은강안병원)

갑상선암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갑상선암수술은 목 부위를 절개해서 갑상선을 제거하는 절개수술과 로봇 등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있다. 두 수술법 모두 장단점이 있으므로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 절개 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조직 손상 빈도가 적으며,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게 든다. 다만 목 부위에 절개 흉터가 그대로 보이는 단점이 있다. 내시경 수술도 실시하는데, 겨드랑이나 유륜, 귀 뒤쪽 피부, 구강을 절개해 기구를 넣어 수술하여, 흉터가 눈에 잘 띄지 않는 대신 절개한 곳에서 갑상선까지 수술 기구가 들어가면서 연부 조직 손상 가능성이 있다.

부산 좋은강안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홍종철 과장은 “갑상선암수술 후에는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하고 재발을 억제하기 위해 갑상선 호르몬제를 평생 복용하는데. 이때 한 가지 더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평소 하던 대로 하시라’는 것이다”라며, “일부 갑상선 결절이 요오드 결핍 지역에서 잘 생긴다는 이야기에 요오드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를 많이 섭취하려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나라는 요오드 결핍 지역이 아니므로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요오드 섭취량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요오드 함유 음식 섭취를 권유하지도 금지하지도 않는다. 즉 평소 먹던 대로 먹으면 된다”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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