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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NLY01 파킨슨병 임상 2상 결과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
디앤디파마텍, NLY01 파킨슨병 임상 2상 결과 란셋 뉴롤로지에 게재
  • 김수진 기자
  • 승인 2023.12.18 0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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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세 미만 환자에서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유의미한 약 효능 확인
타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들의 파킨슨병 임상에서도 유사한 양상 계속 확인 돼

[바이오타임즈] ㈜디앤디파마텍은 파킨슨병 치료제 후보물질 NLY01의 임상 2상 결과가 신경학 분야 최고 학술지 란셋 뉴롤로지(‘The Lancet Neurology’) 2024년 1월호에 게재됐다고 18일 밝혔다. 란셋 뉴롤로지는 논문 인용지수(IF)가 48.0로 신경학 분야에서 가장 대표적인 국제 저명 학술지 중 하나다.

이번 논문에 게재된 내용은 디앤디파마텍이 초기 파킨슨병 환자 255명 대상으로 북미 지역에서 진행한 임상 2상 시험의 결과로, NLY01의 저용량(2.5mg), 고용량(5mg) 또는 위약을 주 1회 피하주사로, 총 36주 투여 후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한 결과다.

지난 3월 회사는 톱라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차 평가지표인 MDS-UPDRS(운동장애 사회적 통합 파킨슨 질병 등급 척도) Part II 및 III 합계 점수 차에서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보이지는 못했으나, 프로토콜상 계획된 추가 분석을 통해 60세 미만 환자군(95명)에서 위약군 대비 모든 용량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임상 결과를 확인하였다고 밝힌 바 있다.

논문에서는 주요 평가지표 결괏값 및 약물의 안전성에 대해 자세하게 다뤘으며, 60세 미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위그룹 분석에서 확인된 유효성 결과와 더불어, 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파킨슨병 임상에서도 그동안 유사한 결과들이 확인된 점 등을 언급하며 향후 추가 임상을 통한 치료 효과 검증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디앤디파마텍 이슬기 대표는 “NLY01이 전체 파킨슨병 환자의 약 30%를 차지하는 60세 미만 환자에서 질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데 유의미한 약 효능을 보였다는 점을 국제 저명 학술지를 통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라며, “특히, 타 GLP-1 수용체 작용제 약물들의 파킨슨병 임상에서도 유사한 양상이 계속해서 확인되고 있다는 점을 논문 심사단 측에서 별도 논평 논문(Commentary)을 통해 언급한 점이 매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다양한 연구 결과에 기반해 영국의 비영리 연구재단인 Cure Parkinson’s Trust 재단측에서 NLY01을 비롯한 GLP-1 수용체 작용제들의 파킨슨병 치료 효과에 대해 심도 있는 분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해당 논문과 관련하여 국제 파킨슨 및 운동 장애 학회(International Parkinson and Movement Disorder Society) 前 회장인 Claudia Trenkwalde(MD) 박사의 논평 논문도 별도로 게재됐다. Claudia 박사는 논평을 통해 NLY01을 포함해 GLP-1 수용체 작용제와 같은 신경 보호 기전을 갖는 약물들의 파킨슨병 치료제로의 지속적인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NLY01과 같은 GLP-1 수용체 작용제의 경우 향후 후속 임상은 약물의 기전에 기반하여 신경 염증 활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설계되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해 최대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환자군을 타깃으로 신속한 개발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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