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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끝나고 스마일라식, 안구 성장 및 수술 적합성 여부 확인해야
수능 끝나고 스마일라식, 안구 성장 및 수술 적합성 여부 확인해야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17 1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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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지에스안과 이성우 원장
도움말=지에스안과 이성우 원장

[바이오타임즈] 매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다. 많은 이들이 학창 시절 내내 착용했던 안경을 벗고 달라진 외모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 위해 시력교정술을 계획하는 것이다. 겨울이 다가오면서 안경에 김이 서리는 등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커지는 것도 수험생들이 안경을 벗고 싶어하는 이유다.

만족스러운 시력교정술을 위해서는 사전에 필요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눈에 적합한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눈도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개인의 눈에 꼭 맞는 수술방법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수술 후 통증이나 부작용, 회복속도 등도 고려해야 한다.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라식, 라섹은 각막 상피에 레이저를 조사해 각막 실질부의 굴절을 교정하는 방식이다. 라식은 각막 절편을 만든 뒤 레이저를 조사하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하고 수술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로 인해 라식은 외부 충격에 약하고 안구건조증 등 후유증 우려가 있으며, 라섹은 통증이 있고 라식보다 긴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각막이 매우 얇거나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다면 수술 자체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라식, 라섹 등의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눈이 나쁠수록 각막 절삭량이 많아지는데, 수술 후 각막 보존량이 부족하면 각막혼탁, 원추각막, 빛 번짐 등의 부작용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2mm 각막 미세 절개로 시력을 교정하는 스마일라식이 방법이 될 수 있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상피를 제거하거나 각막 절편을 생성할 필요 없이 레이저가 각막 실질부만 교정하는 3세대 시력교정술이다.

이 수술법은 각막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여 수술을 진행하기 때문에 통증이 적고 수술 후 안구건조증, 원추각막, 각막혼탁 등의 발생률이 낮다. 외부 충격에 강하며 회복속도가 빨라 수술 다음날부터 세안, 샤워, 머리감기, 간단한 메이크업, 가벼운 운동 등의 일상적인 활동이 가능하다.

수술 적용 대상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스마일라식은 잔여 각막량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어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빨라 학생, 직장인들에게 많이 추천한다.

다만 안전한 수술을 위해서는 수술 전 시력검사, 굴절검사, 안압검사, 시야검사, 각막이상증 검사 등의 정밀검사는 필수다. 또한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라면 눈의 성장이 완전히 끝났는지 확인하는 일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눈의 성장은 만 18세 즈음을 기점으로 멈추게 되는데, 이는 사람마다 다르다. 만약 안구 성장 중 시력교정술을 받게 되면 효과를 예측하기 어렵고 도수가 고정돼 오히려 퇴화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다. 따라서 눈의 성장이 완전히 끝났는지 확인한 뒤 시력교정술을 계획해야 한다.

정밀검진과 상담을 통해 스마일라식을 받기로 결정했다면 해당 수술에 대한 노하우를 갖춘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는지, 병원이 최신 검사 장비와 수술 장비를 갖추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 외에도 감염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진행하는지, 체계적인 사후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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