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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움직일 때마다 ‘뚝뚝’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어깨 움직일 때마다 ‘뚝뚝’소리가 난다면? 어깨충돌증후군 의심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16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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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도움말=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

[바이오타임즈] 어깨는 신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일상적인 활동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여타 관절에 비해 어깨관절은 손상 위험이 높은데, 이는 어깨관절이 다른 관절과 달리 구조적으로 안정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해 근육이 수축되어 있는 요즘에는 갑작스러운 무리한 움직임은 어깨관절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문제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어깨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생각하고 이를 방치하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면 일상생활에 많은 제약이 생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차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 회전근개 파열 등이 있다. 특히 어깨에서 ‘뚝뚝’거리는 소리가 들린다면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는 어깨뼈의 지붕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견봉과 위 팔뼈의 머리부분인 상완골두 사이 공간이 좁아지면서 그사이를 지나가는 회전근개가 지속적으로 마찰을 받으며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통증과 함께 운동 제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주요 원인으로는 선천적으로 뼈의 형태에 문제가 있는 경우, 회전근개 손상을 방치한 경우, 석회의 침착, 노화로 인한 견봉과 힘줄에 퇴행성 변화가 생겨 공간이 좁아진 경우 발생하기 쉽다. 특히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일을 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는 질환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야구, 배구, 배드민턴과 같이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많은 운동에서 발생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하면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소리가 나고 어깨 앞쪽 또는 가장자리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 또한 팔을 60~90도 정도 들어 올리면 통증이 심하지만 이 각도를 벗어나면 통증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낮보다는 밤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들이 오십견과 비슷해 보이지만 모든 동작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오십견과 다르게 어깨충돌증후군은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발생하고 수동운동에 제한이 없는 차이점이 있다.

광명21세기병원 김대환 원장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종류도 다양하며 증상도 비슷하기 때문에 몇 가지 증상만으로 자가진단을 하기보다 정밀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어깨충돌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의 경우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증상이 악화되어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함을 느끼고 회전근개 손상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하는데, 가장 보편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최소절개 후 내시경과 특수 의료기구를 어깨관절 내부로 삽입하여 마찰이 발생하는 견봉 부위를 다듬는 관절 내시경수술을 꼽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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