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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만 되면 눈물이 줄줄... 눈물흘림증(유루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겨울철만 되면 눈물이 줄줄... 눈물흘림증(유루증)의 원인과 치료방법은?
  • 최진주 기자
  • 승인 2023.11.1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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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말=서울탑안과​
​도움말=서울탑안과의원 채주병 원장

[바이오타임즈] 춥고 건조한 계절인 겨울, 실외에서는 찬 바람이 매섭게 불기 시작하고 실내에서는 난방으로 인해 눈을 메마르게 한다. 건조한 상태에서 맞는 찬바람은 눈에 자극을 가해 눈물을 왈칵 쏟아지게 만든다. 또한, 눈물이 빠져나가는 통로인 눈물점이 추위로 인해 오그라들어 눈물 배출을 더욱 어렵게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겨울철만 되면 눈물이 흘러 넘치는 이유다.

흘러넘치는 눈물은 추위에 의해 일시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나, 건조하지 않은 실내에서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눈물 배출 경로의 폐쇄를 의심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눈물흘림증은 말 그대로 눈물샘에서 눈물이 많이 분비되는 '눈물분비과다'와 '배출장애'로 구분할 수 있다. 드문 경우이긴 하나 눈물샘의 직접적인 자극이나 각막과 결막을 자극하는 질환들로 인해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거나, 눈물 배출경로의 장애로 눈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눈 표면에 머무르게 되면서 시야를 답답하게 만든다. 추가로 노화, 염증, 약물, 외상 등의 원인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마이봄샘염 등으로 눈물이 빨리 마르는 증발과다형은 눈물 성분의 문제로 눈물층의 두께가 불안정해져 눈물 분비량이 증가하게 된다. 눈물은 눈물샘에서 나와 눈물 배출 경로를 통해 콧속으로 빠져나가는데, 배출 경로가 막혀 있을 경우 눈물이 코로 흘러 나가지 못해 눈물이 역류하게 된다. 과다한 눈물은 배출경로에 염증을 유발하거나 눈꼽이 끼게 하며, 자주 눈물을 닦는 행동으로 눈 주변 피부를 짓무르게 하기도 한다.

치료 방법은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안구건조증으로 인한 외부 자극, 눈물 배출 경로 폐쇄인 경우에 따라 방법이 달라진다. 건조증 때문이라면 외부 자극의 원인을 파악하고 눈물막 두께와 안정성검사, 마이봄샘 기능 평가를 통해 안약 및 인공눈물 또는 IPL 시술 등의 맞춤 치료를 하게 된다. 배출경로에 문제가 생긴 경우에는 눈물소관 물 주입, 탐침법 등으로 눈물 경로를 정상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탑안과의원 채주병 원장은 "찬 바람이 불어오는 겨울철뿐만 아니라 건조한 간절기에도 눈물 흘림증(유루증)을 주의해야 하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 다른 안질환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난다면 안과에 내원해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

[바이오타임즈=최진주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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