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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알츠하이머 임상학회 CTAD 2023, 신약 가능성 ‘노크’하는 K-바이오 기업은?
개막 앞둔 알츠하이머 임상학회 CTAD 2023, 신약 가능성 ‘노크’하는 K-바이오 기업은?
  • 김가람 기자
  • 승인 2023.10.20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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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카네맙·도나네맙으로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심 ↑
CTAD 2023, 이달 24일~27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
엔케이맥스, CTAD 2023서 'SNK01' 1상 최종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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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TAD 2023)

[바이오타임즈] 알츠하이머 임상학회 CTAD 2023(Clinical Trials on Alzheimer's Disease)가 이달 24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연구 성과 및 참가 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해 초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이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치료 신약 ‘레카네맙’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가속 승인을 받아 올해 연말 완전 승인을 기대하고 있고, 일라이릴리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도나네맙’도 신속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등 올해 알츠하이머 치료제 연구개발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 CTAD 2023, 이달 24일~27일 미국 보스턴서 개최…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 기회

CTAD 학회는 알츠하이머 및 신경학적 질환에 대한 연구와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전 세계의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무대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행사이며 기업 간 교류를 통한 굵직한 기술수출 기회를 엿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신약 개발은 10년이 넘는 개발기간과 막대한 연구비가 요구돼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기술수출이 큰 효자 노릇을 한다. 거액의 기술수출 1건으로 단숨에 큰 이익을 달성할 수 있어 추가적인 연구개발(R&D) 성장 재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매는 다른 질환보다 신약 개발 성공률이 더 낮은 분야이며, 임상 비용과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알려진다.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들은 개인 컨디션에 따라 약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므로, 임상 규모가 최소 수 천명 단위여야만 결과적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행사에 참여하는 기업들 상당수는 이미 신약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및 기술수출 계약 체결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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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케이맥스)

◇ 국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전장 낸 기업은?… 엔케이맥스 ‘성장 모멘텀’ 주목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을 두고 글로벌 기업들의 개발이 한창이다. 2050년에는 시장 규모가 26조원 이상 될 것으로 알려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국내 기업도 치료제 개발에 나선 가운데, 이번 CTAD 2023에 참가를 알린 엔케이맥스의 연구 성과 발표에 귀추가 모인다.

엔케이맥스는 알츠하이머 관련 국제 행사에 잇달아 참석해 신약 파이프라인 관련 연구 성과를 알리는 한편,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강화에 나선다.

엔케이맥스의 SNK01(자가 NK세포치료제)의 경우, 미세아교세포를 활성화해 뇌 속의 비정상 단백질 제거 및 염증을 억제하는 등 향후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 개발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엔케이맥스는 자회사 엔케이젠바이오텍이 CTAD에서 알츠하이머 임상 1상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7월 알츠하이머 협회 국제회의(AAIC)에 참가해 발표했던 중간결과에서 업데이트된 최종 데이터를 갖고 글로벌 빅파마 및 알츠하이머 권위자들과 내용을 교류할 계획이다.

엔케이맥스는 자가 NK세포치료제 ‘SNK01’의 알츠하이머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총 10명의 환자에게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며 잠재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환자들은 SNK01 저용량(10억 개), 중간용량(20억 개), 고용량(40억 개) 투여군으로 구분돼 3주마다 1번, 총 4회 정맥 투여를 받았다. SNK01 마지막 투약 1주 및 12주 경과 후 인지능력 평가를 진행하고, 뇌척수액 바이오마커 및 신경염증 마커 지표를 확인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각각 마지막 투약 1주 후 70%, 60%, 50%의 환자들이 호전됐다. 마지막 투약 12주 후 검사에서도 각각 67%, 83%, 83%의 환자들이 치료 효과를 유지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일부 중증 알츠하이머 환자의 증상이 경증으로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CTAD 2023에서 최종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오타임즈=김가람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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