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주재의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 하반기 출범, 통합/전주기 R&D 지원 예정
[바이오타임즈]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14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 제4차 포럼’을 산, 학, 연, 관, 정, 언론계의 전문가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4차 포럼은 바이오 경제 시대의 글로벌 신약 개발 육성 정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신동근 국회의원, 한정애 국회의원, 김영식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 주최했으며, 이사장 인사말에 이어 신동근 의원, 한정애 의원, 김영식 의원의 환영사, 안철수 의원의 축사가 있었다.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홍성한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 분야에서 연구개발의 양적 성장에 비해 실제 성과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창의적 아이디어로 도전하고 실패를 용인하면서도 더 효과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오늘 이 포럼을 통한 작은 외침이 큰 변화를 일으켜 건강한 R&D 생태계가 만들어지기를 바란다. 건강한 R&D를 만들기 위해서는 비효율이라는 군살을 덜어내고 성과를 창출해서 국가에 이바지하는 연구를 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우일 국가과학기술자문위원회 부의장의 ‘기술패권 국제환경과 R&D 성과의 중요성’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정병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원장(전 과기부 차관)의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력 산업화를 위한 생태계 구축’, 김봉석 ㈜보령 전무의 ‘기업 연구개발 지원의 선택과 집중 제언’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발제 발표가 있었다.
이어서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첨단전략산업으로 선언한 ‘바이오 경제 시대의 글로벌신약개발 육성 정책 방안에 대해서 패널토론이 있었다. 패널토론에는 한국여성과학기술인육성재단 문애리 이사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생명기술과 윤경숙 과장,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진흥과 김현주 과장,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융합산업과 송영진 과장,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이정규 대표, ㈜유한양행 오세웅 부사장, ㈜메디헬프라인 박옥남 대표이사, 국회입법조사처 박재영 입법조사관이 좌장과 패널로 참여해 참석자 간 열띤 토의와 질의응답이 있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윤경숙 생명기술과장은 “산업의 경계 사이에서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기술이 탄생되고 그 기술력이 세계 최초, 최고가 되는 경향이 있다. 융복합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는 추세”라며 “최근 빠른 R&D 트렌드 변화로 인해 규제가 뒷받침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초기 R&D 단계에서부터 규제를 염두하고 진행하는 전략이 필요하며, 정부에서도 선대응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보건복지부 김현주 보건산업진흥과장은 “한국형 ARPA-H 추진을 위해 보건의료기술개발 예산 비중을 대폭 증가했으며, 메가펀드 조성 및 정책자금 지원 확대, 약가 개선을 통한 혁신 가치 부여, 보건의료 빅데이터 활용 개인정보 보호 관련 디지털 헬스케어 법 개정 추진 등 많은 활동과 지원을 추진 중”이라며 특히 “올해 하반기에 국무총리 주재의 ‘바이오헬스 혁신위원회’를 출범해 범부처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다수의 부처 간 협업을 통해 통합/전주기 R&D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송영진 바이오융합산업과장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기초적인 메모리부터 기반을 마련하고 비메모리 등 영역 확장을 통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발전한 것처럼 바이오헬스산업 역시 단계적 로드맵 구축을 통해 글로벌 선도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산업부에서는 CVC 지원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 전통적인 합성의약품에 대한 세제 지원 등 다양한 방면에서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제약바이오헬스케어연합회는 우리나라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관련 산업계의 혁신 성장을 가속화하고 공동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첨단재생의료산업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등 6개 단체가 모여 올해 1월에 출범했다.
1차 포럼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2차는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 3차는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의 주관으로 격월로 개최했다. 연합회는 앞으로도 정기적인 활동을 통해서 제약바이오헬스 분야의 정책지침을 기민하게 제시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바이오타임즈=김수진 기자] sjkimcap@bi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