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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생기는 고혈압, 고혈압 망막병증이란?
눈에 생기는 고혈압, 고혈압 망막병증이란?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1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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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저 검사만으로도 혈관이 좁아진 것을 판단할 수 있어서, 고혈압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사진=서울탑안과의원)
안저 검사만으로도 혈관이 좁아진 것을 판단할 수 있어서 고혈압 여부를 판단할 수도 있다(사진=서울탑안과의원)

[바이오타임즈] 고혈압은 성인의 기준으로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확장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고혈압은 전신의 혈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방치할 경우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특히 망막은 시간당 혈류량이 많은 조직으로 망막이 손상될 경우 고혈압성 망막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망막병증은 고혈압이 진행되면서 눈의 망막혈관에 변화가 초래되어 망막 출혈이나 삼출액 등 증상이 나타나고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15년 이상 갖고 있을 때 발병 확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혈압이 오래 지속되면서 망막의 동맥에 경화성 변화가 오고 이로 인해 망막 동맥이 좁아지고 망막 출혈까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자각하기 어렵다.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와 심한 두통이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고혈압을 오래 앓았다면 정기적인 망막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 망막병증은 치료 이후에도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눈에 넣는 안약과 혈압약을 제때 복용해야 하며 평소 식습관 관리도 신경써야 한다. 음식은 너무 자극적인 것은 피하고 30분 이상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또한 1년에 2회 정도 정밀 망막 검사를 시행해 재발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서울탑안과 채주병 원장은 “고혈압은 평소에도 관리하지 않으면 많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가 중요하다”라며, “중증 고혈압 환자가 망막병증이 생긴 경우에는 실명까지 이어질 수 있어 응급 진료가 필요하며, 평소에 심한 두통이나 시력 저하가 있을 경우 빠르게 내원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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