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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비플러스헬스케어 정훈재 대표 “의료 데이터 구조화∙표준화로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인터뷰] 비플러스헬스케어 정훈재 대표 “의료 데이터 구조화∙표준화로 의료 서비스 품질 향상”
  • 신서경 기자
  • 승인 2024.05.10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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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진료 예약∙관리, 건강 정보 기록∙관리 가능한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 제공
스마트 문진 v2, 표준 의료 용어 체계 접목해 의료 데이터 표준화∙∙∙재활용성↑
LLM, RAG 기반의 AI 문진 연구∙개발 프로젝트 진행∙∙∙산업 분야 확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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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플러스헬스케어 정훈재 대표(사진=비플러스헬스케어)

[바이오타임즈]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면서 현재 국내 여러 의료 현장은 다양한 도전과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이때 의료 서비스 제공자는 소비자들이 적절한 비용으로 불편함 없이 알맞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단∙치료 방법 향상, 의료 비용 효율화, 의료 품질 향상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만 한다. 

비플러스헬스케어 정훈재 대표는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구조화를 통한 데이터 재활용에 주목했다. 현재 많은 의료 데이터는 비정형 데이터 형태로 존재하며, 특히 문진 데이터의 경우 정형화되지 않은 채로 저장되는 경우가 많다. 

정훈재 대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와 구조화가 필요하다”며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는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고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의료 데이터의 표준화∙구조화를 선도해 의료 데이터의 품질을 향상시키고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

정훈재 대표로부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디아파 서비스(사진=어디아파 홈페이지 갈무리)
어디아파 서비스(사진=어디아파 홈페이지 갈무리)

◇ ‘ 어디아파’에 ‘스마트 문진’결합∙∙∙통합 의료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 확립

비플러스헬스케어는 2017년 3월 부민병원그룹의 사내 벤처기업으로 설립됐다. 정훈재 대표는 과거 서울부민병원을 설립하고 병원장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현재는 서울부민병원의 미래의학연구소장과 비플러스헬스케어 대표를 겸임하고 있다.

정 대표는 병원장으로 근무할 당시 우리나라 의료 서비스 체계에 대한 여러 한계를 느꼈다. 이에 현실 의료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개발에 집중했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설립 초, 의료 소비자들이 병원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 지표를 확인할 수 있는 ‘메디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또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대해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문진’ 솔루션을 개발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해 비대면 진료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자 이에 대응해 비대면 진료 프로덕트 ‘어디아파’를 개발해 서비스했다.

정 대표는 “이때 비대면 진료의 효율성과 정확하게 높이기 위해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전에 사전 문진을 작성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며 “그 결과 어디아파에 스마트 문진을 결합해 통합 의료 플랫폼으로서의 방향성을 확립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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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들은 환자 병변 사진과 검사 결과를 볼 수 있다(사진=어디아파 홈페이지 갈무리)

비플러스헬스케어의 주요 서비스인 어디아파는 병원 진료 예약∙관리, 건강 정보 기록∙관리를 위한 통합 헬스케어 플랫폼이다. 환자들은 어디아파를 통해 병원 진료 예약이 가능하다. 또 진료에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입력하는 스마트 문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렇게 입력된 데이터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으로 전송돼 의사가 진단과 치료에 활용하게 된다. 진료 후에는 실손 보험 청구 서비스를 통해 실손 보험 청구를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 다른 주요 서비스는 가칭 ‘스마트 문진 v2’로 불리는 차세대 문진 서비스다. 이는 기존의 스마트 문진을 기반으로 하되, 표준 의료 용어 체계를 접목해 의료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재활용성을 높였다. 환자들은 보다 상세하고 편리한 문진으로 비정형 의료 데이터를 입력할 수 있다. 데이터는 SNOMED-CT 코드로 맵핑돼 FHIR 용어 서버와 연계되며, 표준화된 의료 용어를 기반으로 데이터의 재활용성을 향상시킨다. 이를 통해 다양한 의료 서비스를 표준 용어 체계 내에서 제공할 수 있다.
 

어디아파 제휴 병원(사진=어디아파 홈페이지 갈무리)
어디아파 제휴 병원(사진=어디아파 홈페이지 갈무리)

◇ 실제 의료 소비자 관점에서 서비스 제공∙∙∙여러 EMR사 네트워크 확보

어디아파는 국내 비대면 진료 서비스 최초로 규제샌드박스에 선정돼 해외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했다. 비대면 진료와 스마트 문진 서비스는 전국 부민병원그룹 내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중앙대 광명병원 및 수원 윌스병원 등 대학 병원 및 2차병원을 중심으로 확장되고 있다.

스마트 문진 서비스는 2023년 1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2만 1,640건의 문진을 발송했다. 발송 건수 대비 환자 문진 진행률은 최대 68%까지 상승했다. 이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71% 이상, 의료진 만족도는 68%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실손 보험 청구 서비스는 전국 부민병원그룹, 청맥병원 등에서 현재 2만 2,311건의 청구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비플러스헬스케어가 가진 병원∙EMR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빠르게 시장을 확장 중이다.

 

비플러스헬스케어 개발팀(사진=비플러스헬스케어)
비플러스헬스케어 개발팀(사진=비플러스헬스케어)

정 대표는 비플러스헬스케어의 강점으로 ‘팀’으로 꼽았다. 비플러스헬스케어 내에는 의료진이 소속돼 있어 의료 현장에서의 전문성과 경험을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이 가능하다. 이는 실제 의료 소비자 관점에서 접근해 의료 서비스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한다. 또 비플러스헬스케어에는 빠른 속도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개선할 수 있는 개발팀이 함께하고 있다.

정 대표는 “부민병원그룹 인프라를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고 있다”며 “여러 인프라를 활용해 제작한 솔루션을 빠르게 테스트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으로, 이는 다른 의료 솔루션 기업과는 차별화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풍부한 병원 네트워크 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EMR 업체와 전략적 협약을 진행하고 있다”며 “의료 서비스 제작을 위해서는 EMR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병원으로 서비스를 빠르게 확산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현재까지 총 3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올해 하반기 시리즈A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확보된 투자금은 제품 고도화를 위한 인력 충원 및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임상시험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비플러스헬스케어는 스마트 문진 v2 개발을 완료하고 서비스를 확장하는 것을 현재의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민병원그룹 및 2∙3차 협력 병원에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기능 확장 및 2∙3차 병원 및 EMR사와의 본격적인 협업을 추진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시장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스마트 문진 데이터를 활용해 대형언어모델(LLM)과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인공지능(AI) 문진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스마트 문진 v2에 접목해 다양한 산업 분야로의 확장을 모색할 계획이다.

[바이오타임즈=신서경 기자] ssk@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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