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5-17 12:30 (금)
백내장 수술, 펨토초 레이저로 더욱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어
백내장 수술, 펨토초 레이저로 더욱 정교하게 진행할 수 있어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9.06 1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움말=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
도움말=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

[바이오타임즈] 나이가 들어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며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을 단순히 노안으로 여겨 방치할 경우, 치료 시기를 놓쳐 시력을 영영 잃고 실명이 될 수 있다.

백내장은 수정체의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겉에서 보이는 우리 눈의 흰자와 검은자 뒤에는 투명한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다. 이 수정체는 볼록 렌즈처럼 생겨 눈으로 들어온 빛이 망막에 초점을 잘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말랑말랑하고 투명한 수정체가 주변 근육에 의해 두께가 조절되어 물체와의 거리에 따라 초점을 정확하게 맞춰주는 것이다. 그런데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가 점점 뿌옇게 변하면서 빛이 제대로 통과하기 어려운 상태가 되고 이러한 상태를 백내장이라고 한다.

백내장은 당뇨가 있거나 안구 내 염증 질환을 앓은 경우, 과거 눈 수술을 받거나 외상을 입은 경우, 스테로이드 제제를 오랜 기간 사용한 경우 등에 생기기도 하지만 가장 주요한 발병 원인은 단연 노화다. 눈의 노화는 신체의 어느 기간보다도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60대가 넘어가면 백내장 발병률이 50%를 상회하며 80대로 접어들면 거의 대부분이 백내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며 시력이 저하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다 하더라도 주기적으로 시력을 측정하며 세극등현미경을 이용한 검사를 통해 수정체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에는 불편함이 크지 않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실명에 이르게 되며 과숙백내장 등으로 악화되어 녹내장처럼 매우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하게 된다. 백내장이 발병하면 이를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지만, 약물 치료로 진행 속도를 최대한 늦추면서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진행해야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

백내장 수술은 일상 생활이 힘들 정도로 불편함이 커질 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백내장 수술에 대한 만족도는 수술 타이밍에 달려 있기 때문에 수술 타이밍을 적절히 잡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이르게 수술을 진행하면 시력이 호전되는 것에 비해 불편함이 크게 느껴져 환자의 만족도가 낮아지게 되며 너무 늦게 수술을 진행하면 수술 자체가 어려워지고 회복기간 역시 길어지기 때문이다.

진주 이성수안과의원 이성수 원장은 “요즘에는 펨토초 레이저가 수술에 도입되면서 백내장 수술을 더욱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게 됐다. 레이저를 이용해 수정체 주머니로부터 수정체를 더욱 완벽하게 절개할 수 있으며 수정체 핵을 레이저로 효과적으로 분쇄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백내장 수술 시 필요한 최신 장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는지, 수술 경험이 많은지 확인해보고 늦지 않게 수술을 진행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