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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美 이미지온 바이오시스템즈, 췌장암 조기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美 이미지온 바이오시스템즈, 췌장암 조기 진단 플랫폼 개발 협력
  • 정민아 기자
  • 승인 2023.08.11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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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이미징 통해 PAUF단백질을 췌장암의 지표로 조기 발견
진단 기술과 치료 기술을 모두 갖춘 세계에서 유일한 췌장암 치료 전문 기업 목표
(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미국 영상진단 전문 기업 이미지온 바이오시스템즈의 MOU 체결 모습(사진=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바이오타임즈] 항체 바이오의약품 전문 제약회사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 대표이사 박소연)는 미국 영상진단 전문 기업 이미지온 바이오시스템즈(Imagion Biosystems, 대표 아이삭 브라이트, 이하 이미지온)와 췌장암 조기 진단 플랫폼 개발에 관한 전략적 사업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이미지온에 PAUF 기반 항체를 공급하고, 이미지온은 나노 영상 발견 기술을 활용해 췌장암을 조기 진단하는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자사의 췌장암 조기 진단 솔루션 개발이 영상진단과 진단키트의 투트랙 전략으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는 설명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췌장암 환자의 80% 이상에서 과발현되는 회사의 고유 표적 물질인 PAUF(Pancreatic Adenocarcinoma Up-regulated Factor) 단백질을 이미지온의 나노기술 기반 영상진단 기술과 결합해 췌장암 조기 진단 플랫폼 합작 개발을 진행한다. 몸속 혈구보다 1,000분의 1 크기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나노 입자 항체를 주입해 영상장비를 이용해 촬영 분석하는 이미지온의 기술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PAUF 기반 췌장암 항체신약 PBP1510을 활용하는 방식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이미지온은 앞으로 췌장암 정복이라는 공통의 목표로 범정부적 지원이 기대되는 췌장암 진단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기 진단 플랫폼 상용화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합류한 미국 바이든 정부의 ‘캔서문샷(Cancer Moonshot)’ 프로젝트에서도 PAUF 단백질 인자에 기반한 췌장암 진단 기술에 큰 관심을 보여 이번 MOU 체결이 미국에서의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췌장암 조기 진단에 대한 인식 확대에 막대한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진단 기술과 치료 기술을 모두 갖춘 세계에서 유일한 췌장암 치료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침묵의 암으로 불리는 췌장암은 환자 10명 중 8명이 암 4기에 진단될 정도로 마땅한 조기 진단 방법이 없다. 대표적인 종양표지자 CA19-9조차 췌장암에는 별 효용이 없어 CT나 MRI 같은 영상진단 방식으로 췌장 전체를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제공하는 Anti-PAUF 항체를 주입한 이후 나노 영상 기술을 활용해 PAUF 단백질이 췌장암 환자의 스캔 영상에서 조기 발견되면, 항체신약 PBP1510을 투여해 PAUF 수용체의 암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는 이미지온은 생체 안전성을 갖춘 나노 입자를 기반으로 다양한 암종 진단을 위한 혁신 의료영상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향후 의료 진단 영상의 이미지 패턴 분석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 기반 분석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기존 회사와 달리 생체 안정성 있는 나노 입자를 암 환자에 적용해 안전하고 구체적으로 감지해내는 이미징 기술인 MagSense Technology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방암에서 과발현되는 HER2 단백질을 활용해 자기공명영상의 암진단 방법을 혁신하는 임상시험을 시작했는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HD201을 표적치료제로 사용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박소연 회장은 “이번 MOU는 과발현된 HER2 단백질 지표로 유방암을 발견하는 것처럼 암 이미징을 통해 PAUF 단백질을 췌장암의 지표로 조기 발견할 수 있다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며, “영상진단과 진단키트를 활용한 조기 진단과 항체신약 PBP1510까지 이어지는 플랫폼 개발은 그룹 차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는 췌장암 치료 생태계 구축에 큰 밑그림을 완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오타임즈=정민아 기자] news@bi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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